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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2호선 도로 복구 '속도'

강기정 시장 "12월22일까지 완료 안 되면 사퇴"

지하 토목공사 완료… 서두르다 안전사고 우려

강기정 광주시장이 "12월 22일까지 도로 개포장 공사가 완료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까지 했던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상부도로 복구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안전사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서구 차량기지~북구 광주역 뒷편 총 6공구 공정률은 97%로, 지하 공사는 마무리되고 전기 등 설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하 토목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상구간 도로 복구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공구(차량기지~운천저수지) 도로 개방률은 93%로, 가장 빠르게 복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2공구(월드컵경기장) 34%, 3공구(무등시장 인근) 60%, 4공구(남광주 고가도로 앞) 52%, 5공구(산수오거리 인근) 66%, 6공구(광주역 뒷편) 75%이다.

개방률이 가장 저조한 2공구는 암반 발견 등으로 인해 공사가 지체됐지만 최근 제거작업이 완료돼 상부도로 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12월 22일 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백운광장 구간은 대남지하차도(남광주농협~주월교차로 945m) 공사와 맞물려 내년 6월께 완전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7공구~14공구·광주역 뒷편~광주시청 인근 차량기지)는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로 상부 복구공사가 야간·주말 작업까지 강행하며 속도를 냄에 따라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2일 오후 2시께 광주 북구 풍향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주변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주변 상가 물 공급이 끊겼다.

또 지난해 5월 2일 오전 출근시간대 남구 백운광장 도시철도 2호선 4공구 공사 현장 내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구간 안전사고는 발목 부상 등 지난 10월 기준 25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총 32건이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지난 7월과 8월 두달 동안 공사가 중지되는 3㎜ 이상의 비가 내린 날이 30일이었다"며 "가을에도 비 등의 변수가 없으면 백운광장을 제외한 모든 구간 상부도로 개방 공사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정거장 구간만 지하 시설 공사에 필요한 물품을 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통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을 우선에 두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북구 중흥동~서구 유촌동까지 20㎞(18개 역사)구간이며 1단계 6공구 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7월 22일 광주 북구 광주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택시요금 현실화를 위한 시민 공청회 인사말을 통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로 상부도로 통행 불편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12월 22일까지 도로포장이 완료되지 않으면 시장을 그만두겠다"고 발언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