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노동조합이 4일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B금융지주와 김기홍 회장이 배당 확대에 치중한 경영을 통해 지역자본을 역외로 유출시키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성명에서 "최근 광주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배당금을 늘리기 위해 '빚을 내는 배당'을 강행하려는 것"이라며 "지역은행의 설립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2024년 광주은행이 벌어 배당한 1500억원을 지주 계열사인 전북은행 증자에 투입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역에서 창출한 이익이 타 지역 계열사로 흘러가며 지역 금융자산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광주은행의 높은 예대금리차와 관련해 "고금리 정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한 뒤 이를 과도한 배당에 투입하고 있다"며 "우량 고객 이탈을 초래할 뿐 아니라 지역민에게 금리 부담을 떠넘기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주사가 추진하는 고객군의 구성, 위험도, 수익성을 조정하는 '고객 리밸런싱(Rebalancing)'은 사실상 이익이 적은 지역 고객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영업점 통폐합과 신규 채용
11월 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7월 이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1(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관련기사 5면) 지난 10월 광주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 2024년 7월(2.8%)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았으나 지난달에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품목성질별보면 귤(45.5%), 사과(30.3%), 쌀(15.5%), 고등어(22.9%), 경유(11.5%), 휘발유(5.6%), 커피(15.5%), 수도료(8.0%), 도시가스(0.5%), 택시료(12.4%), 사립대학교납입금(3.7%), 보험서비스료(16.3%), 생선회(외식 11.8%) 등이 올랐다. 국산쇠고기(-9.9%), 토마토(-14.6%), 무(-36.2%), 즉석식품(-7.5%), 식용유(-19.1%), 유치원납입금(-88.5%), 시내버스료(-4.5%) 등은 내렸다. 11월 전남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로 2024년 7월(2.9%) 이후 1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상승률은 3.0%다. 지난달 10월 전남 소비자물가상승률
광주시가 산업과 주거·여가 기능이 집약된 도심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김대중컨벤션센터 인근 지역(도심융합특구)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지정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제4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서구 마륵동·치평동 85만2693㎡ 부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마륵동·치평동 지역은 지난 2021년 1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이달 말 시효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광주시는 이 지역의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시효를 오는 2030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며, 토지 소유자는 거래 시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맞은편의 마륵동·치평동 부지는 생산녹지로 지정돼 있다. 현재 이 지역의 토지 실거래가는 3.3㎡(평)당 300만~1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사유지 34만6745㎡와 상무시민공원 등 기개발지 50만5948㎡를 포함해 이 지역을 산업과 주거·여가가 결합된 도심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계획을 수립해 왔다. 이후 경기 침체 여파로 개발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으나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이 지역을 승인·고시하면서 개발 계획에 탄력이 붙었
사단법인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인복)는 11월 29일 광주광역시 남구 대남대로 무등회관 5층에서 호남본부 설립 기념행사를 열고 광주·전남 소상공인을 위한 조직적 지원 체계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과 박균택 국회의원(광주 광산갑)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박인복 연합회장, 호남본부 추진위원회 최종운 위원장 등 관계자 및 지역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해 호남본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호남 지역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정책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공감하며, 이번 호남본부 출범이 이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든든한 기틀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박균택 의원도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이 바로 이 본부다. 국회에서도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입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호남본부 설립은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1997년 제정)에 따라 지난 9월 10일 공식 출범한 호남본부 설립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추진위원장에는 최종운 위원이 위촉되었으며, 총 10명의 임원진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전남 전역(시·군·구)을 관
OECD, 내일 경제전망 발표…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 제시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동향·가계금융복지조사 발표 다음주(12월1~5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세계 주요국의 경제지표 전망치를 내놓는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1월 소비자물가 관련 통계치도 공개된다. 지난달 29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는 2일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1500원대에 근접한 환율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첫 2% 중반대의 상승률이자 지난해 7월(2.6%)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축산물(5.3%), 수산물(5.9%), 가공식품(3.5%), 외식(3.0%) 등 먹거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도 4.8%나 상승했다. OECD는 2일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가운데 OECD도 전망을 수정할지가 관심사다. 앞서 OECD는 지난 9월23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6일 "정부가 지난 8월에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을 통해 발표한 산업재편계획서 제출 기한은 12월말로 이 기한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관련기사 5면)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여수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이 시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될 것이며 향후 대내외 위기에 대해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3대 방향 및 정부지원 3대 원칙 등을 포함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방향'을 발표했고 사업재편 계획서 제출 시한을 12월말로 제시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울산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에서 울산지역 석유화학기업의 신속한 사업재편을 촉구한 것에 이어 여수 지역 기업들의 사업재편 논의를 독려하기 위해 개최됐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대산이 사업재편의 포문(gate)을 열었다면, 여수는 사업재편의 운명(fate)을 좌우할 것"이라며 나프타분해시설(NCC) 보유한 석유화학기업의 신속한 사업재편이 절실하다고 기업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간담회 이후 김 장관은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와 무의 가격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행한 '농수산물 소식지 얼마요'에 따르면 24일 광주 양동시장 소매 가격 기준 무(1개)는 재배면적 확대와 양호한 작황으로 출하량이 증가해 2주 전보다 14.2% 하락한 2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배추(1포기)는 잦은 강우로 출하가 지연되며 5750원으로 가격이 9.5% 상승했다. 다만 배추는 전년 대비 여전히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며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 부재료 역시 가격 변동이 엇갈렸다. 배·굴·새우젓 등은 각각 2주전 대비 1.2%, 13.1%, 6.2% 상승했으나 새우젓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품목별 거래 동향을 살펴 보면, 배추·대파 등 김장용 채소는 수요 증가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상추·호박 등 엽과채류는 소비 둔화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산물에서는 김장철 수요가 집중되는 굴과 새우젓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향후 2주간 가격 흐름도 김장재료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는 김장배추 결구가 부진해 출하가 충분치 않아
3분기 광주·전남 지역 금융기관 예금은 증가 폭이 확대된 반면, 대출은 가계대출 감소 등으로 증가 폭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제공한 '2025년 3기 광주·전남 지역 금융기관 예금·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예금은 1조2920억원에서 1조7868억원으로 2분기보다 4948억원 증가했다. 대출은 2조2723억원에서 1조6665억원으로 6058억원 줄었다. 예금 부문에서는 예금은행이 전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하며 예금 증가에 힘을 보탰다. 예금은행 예금은 3968억원 감소에서 6376억원 증가로 전환됐으며, 특히 정기예금 등 저축성예금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금융채 중심 시장성 예금은 감소로 전환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예금 증가 폭은 전분기 1조6889억원에서 1조1492억원으로 축소됐다. 신탁회사는 3187억원 증가에서 2145억원으로 감소 전환했고, 상호금융도 증가 폭이 4721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줄었다. 대출 부문에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모두 대출 증가 폭이 줄었다. 예금은행 대출은 1조4846억원에서 1조707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가계대출(+9457억원→ -885억원)은 주택담보대출을
'더현대 광주'와 더불어 광주 챔피언스시티의 대표시설 중 하나인 랜드마크타워가 애초 계획보다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학교 일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내부 부대시설도 상당 부분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광주시와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등에 따르면 챔피언스시티 북측에 들어설 가칭 '임동초등학교' 일조권 문제로 학교 맞은편 업무시설과 함께 남측 랜드마크타워의 층수 제한이 불가피하게 됐다. 신설학교는 1만3228㎡ 부지에 4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30만㎡ 규모의 옛 전남·일신방직(전일방) 부지 교육환경영향평가 결과, 초고층 주거복합시설 2개 블록은 일조시간을 만족시킨 반면 랜드마크타워는 25층 이하, 업무시설은 저층 구간은 2층, 고층 구간은 15층, 층고는 4.5m 이하인 경우에만 일조시간을 충족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일조시간은 현행 '교육 환경 보호에 관한 기준'에 따라 동짓날 기준으로 연속 2시간 포함, 총 4시간 이상 햇빛을 확보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광주 최고층(49층, 206m)을 목표로 했던 랜드마크타워의 경우 25층 이하로 50% 축소 건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랜드마크타워는 애초 인피니티풀
정부가 전남 광양시 철강산업이 현저하게 악화될 우려가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를 열고 광양시를 오는 2027년 11월 19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은 전남 여수(석유화학), 충남 서산(석유화학), 경북 포항(철강)에 이어 '지역산업위기대응법'의 절차에 따른 네번째 사례이다. 앞서 지난달 전라남도는 광양시의 철강산업 위기를 이유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최근 저가 철강수입재 확대 및 단가 하락,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철강산업에 집중된 지역경제의 산업 전반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광양시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는 우선 긴급경영안정자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등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정책금융기관에서는 중소기업에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서는 협력업체·소상공인에 우대보증 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역산업위기대응 사업을 통해 산업위기지역에 소재한 주된 산업 관련 기업대출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이차보전, 기업 경쟁력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