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내달 재가동에 들어간다. 화재가 발생한 지 5개월 만으로 제1공장을 중심으로 하루 1000본을 시작으로 연내 4000본까지 생산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4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화재가 발생한 제2공장과 무관했던 제1공장과 불에 타지 않은 2공장 일부를 활용해 다음달부터 타이어 생산에 들어간다. 기존 1공장에서는 반제품을 결합하는 성형공정과 타이어 형태로 만드는 가류공정이 이뤄지는데, 반제품을 만드는 설비만 추가하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고무를 이용해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고무를 제조하는 정련공정은 100% 소실된 만큼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등에서 고무를 수급받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제품 일부도 곡성공장에서 반입하는 방안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어 생산 이후 공정은 2공장 가운데 불에 타지 않은 50~60% 공간에 있는 검사공정, 선별 공정, 출하 공정 등을 거치면 완제품을 출하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하루 1000본을 시작으로 연내 4000본 생산을 목표로 세웠으며, 이후 성형·가류 공정을 좀 더 업그레이드하면 하루 1만본(연간 350만본) 까지 생산이 가능할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첫 전용 전기차인 ‘더 기아 EV5(The Kia EV5, 이하 EV5)’ 생산에 들어갔다. 3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만 생산하는 준중형급 전용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 EV5를 광주 1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달 29일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EV5 1호차 양산 기념식을 열었다. 기아 오토랜드광주는 그동안 EV5 생산라인과 핵심인 전용 배터리 장착 공정 라인을 구축했다. EV5는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스포티지급 크기로, 앞으로 기아 광주공장의 주력 차종이 될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V5는 기아가 EV6를 시작으로 EV9, EV3, EV4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이며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한 패밀리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이날부터 EV5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V5는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축간거리 2750mm로 기존 준중형 전기차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히 1041mm의 2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고 편안한 후석 공간을 제공한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
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만에 1%대로 재진입했으며 광주는 6개월째 1%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 폭은 여전히 컸던 반면 통신비 감면 등으로 공공서비스 요금 인하가 전체 물가를 내리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2일 호남통계청의 8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 상승했다. 지난달(1.7%)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광주는 지난 3월(1.9%) 이후 6개월째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4.9%)에서 쌀(14.0%), 사과(12.4%), 돼지고기(5.0%) 등이, 공업제품(1.4%)에서는 커피(15.1%), 빵(5.6%), 비스킷(15.3%) 등이 각각 올랐다. 반면 공공서비스분야(4.3%)에서 휴대전화료(-21.0%), 시내버스료(-4.5%) 등에서 내렸다. 휴대전화료 급락은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벌어지자 지난 한 달간 2000만명이 넘는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기 때문이다. 8월 전남 소비자물가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시행 석 달째로 접어든 6·27대책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값 선행 지표 격인 낙찰가율은 정비사업 추진 단지와 신축 중저가 단지 거래에 힘입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40.3%, 낙찰가율은 96.2%로 나타났다. 낙찰률은 한 달 전보다 3.1%포인트(p)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0.5%p 상승했다. 6·27대책 적용 대상에 경락잔금대출이 포함돼 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도 이전보다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6·27대책 시행 직전인 6월 98.5%로 2022년 6월(110.0%)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7월에는 95.7%로 내렸으나 지난달 다시 상승한 것이다. 이는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단지와 대출 규제 한도에 걸친 중저가 신축 단지가 인기를 끌면서 낙찰가율 등 경매 지표를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예로 동작구 사당동 이수 극동아파트 전용 47㎡(10층) 매물이 8억9999만원에 17명이 응찰해 지난달 13일 매각됐다. 낙찰가율은 13
광주·전남지역 소상공인 10명 중 3명은 연매출이 20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소상공인의 5년 생존율은 40% 안팎이었으며 정부 지원사업 수혜여부에 따라 생존율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소상공인 경제 변화상에 따르면 2023년 소상공인 매출액 규모 구간별 분포는 2000만 원 미만이 제주(34.0%), 전남(30.0%), 전북(30.0%), 광주(29.5%) 등의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전남지역은 2000만∼5000만 원 미만 각각 21.4%·22.2%, 5000∼1억 원 미만 16.3%·15.1%, 10억 원 이상 2.9%·2.9%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소상공인 1년 생존율은 전남(72.0%), 제주(71.4%), 광주(68.0%), 전북(65.3%) 순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5년 생존율은 제주(40.3%), 전남(40.2%), 광주(37.8%), 전북(37.8%) 등의 순이었다. 광주·전남을 비롯해 모든 지역에서 소상공인 60% 이상이 5년을 버티기 어려운 셈이다. 소상공인 지원사업 수혜 여부에 따라 생존율을 달랐다. 2023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수혜 지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된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9.1%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2.7% 증가하며 6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반등했고 온라인 매출은 15.3% 늘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 상품, 식품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7월 온라인 매출 비중은 54.3%로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오프라인 매출보다 높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9.1% 증가한 1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2.7% 늘었고 온라인 매출은 1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편의점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5.1%, 3.9% 매출이 늘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1.8%로 매출이 소폭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매출이 2.4% 감소했다. 백화점은 명품과 식품군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지속됐고 잡화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매출 플러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의류, 아동·스포츠 부문이 판촉전 강화로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과 해외브랜드 매출은 각각 전년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추석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추석 명절 특별자금’을 총 3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자금은 관내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을 통해 지원한다. 한국은행이 지원하는 규모는 300억원이지만 금융기관 대출 취급액 기준은 두 배 많은 600억원 규모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최대 5억원(금융기관 대출 기준 10억원)이다. 이는 기업이 은행에서 최대 10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이 중 최대 5억원까지 한국은행이 저리로 은행에 공급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지원 기간은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며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한국은행 목포본부 관할 지역을 제외한 광양시·나주시·순천시·여수시·고흥군·곡성군·구례군·담양군·보성군·영광군·장성군·함평군·화순군에 소재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대상이다. 부동산업, 유흥업, 의약품·의료용품 소매업, 수의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신용등급 1~3등급의 우량업체도 제외된다. 한국은행은 해당 기간 중 금융기관이 취급한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 대출의 일부(최대 50%)를 연 1.00%의 저리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은행 광주전
전남 여수상공회의소가 여수국가산단 주축인 석유화학업계와 협력업체, 일용직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21일 밝혔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성명을 통해 고용노동부의 여수시를 석유화학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이 조치가 지역 근로자와 기업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산업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여수상의에 따르면 1960년대 개발된 여수국가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최대의 석유화학산업 집적지로, 국가 경제와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글로벌 공급 과잉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으로 수익성과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지역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과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 1일부터 고용노동부와 전라남도로부터 위탁받아 여수상공회의소가 수행 중인 '석유화학 고용 둔화 지원사업'은 접수 시작 반나절 만에 5000여 명이 몰리면서 고용 불안과 생계 곤란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한문선 회장은 "고용노동부의 여수시 고용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은 단순한 제도적 지원을 넘어 산업계와 지역사회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조치"라며,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최근 1900억원 규모의 대출금 대환대출 이른바 `돌려막기'를 놓고 노사가 또다시 격돌하고 있다. 올들어 노조의 간헐적인 파업이 지속되면서 채권은행단의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노사상생형 국내 첫 일자리 모델'이라는 말을 무색케 할 정도로 회사 안팎이 바람 잘 날 없는 날이 지속되고 있다. 21일 GGM 노사에 따르면 공장 설립 당시 금융권에서 빌린 대출금 상환을 놓고 노사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5754억원이 투입돼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들어 선 공장은 투자금 중 2700억원은 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광주은행 등 8개 금융사가 2020년부터 2025년 12월까지 상환 조건으로 빌려줬다. GGM은 채권은행단에 2022년 9월부터 분기별로 70억원씩 갚아왔고 지난 6월 기준 대출 잔액은 1960억원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노사 갈등은 지난 1월 노조가 첫 파업에 이은 간헐적인 파업을 벌이면서 채권단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GGM은 2019년 출범 당시 노사민정이 "누적 생산 35만대를 달성할 때까지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상생 협정서를 체결했고 은행 채권단과 2700억원 규모
정부가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쟁력 약화로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해 구조·사업개편, 금융·세제 인센티브 지원 방안이 담긴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을 추진한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업계 스스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재편하고, 재무 건전성 회복 노력에 적극 나선다면 정부는 금융·세제는 물론 규제 완화까지 폭넓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0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을 논의해 발표했다.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은 ▲과잉 설비 감축 및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의 전환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 등 구조개편 3대 방향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3개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구조개편 동시 추진 ▲자구노력 및 타당성 있는 사업재편 계획 마련 ▲종합지원 패키지 마련 등 3대 원칙에 따라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계 사업재편 자율 협약식'에 참석해 업계의 사업 재편 의지를 확인하고 정부의 산업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