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신동 이초아가 오는 26일 오후 2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강도근제 이난초 바디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성대히 개최한다. 호남의 딸 이초아는 2013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 송원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판소리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9세 때인 2021년 제26회 목사고을나주전국국악경연대회 초등부 장려상을 시작으로, 2022년 제22회 공주박동진판소리명창고대회 초등부 장원, 제20회 대한민국어린이국악큰잔치 금상, 2023년 제50회 춘향국악대전 초등부 최우수상, 2025년 제33회 임방울국악제전국대회 초등부 동상까지, 매년 놀라운 성장을 이어온 이초아가 선보이는 뜻깊은 무대이다. 강도근제 이난초 바디의 ‘흥보가’는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전승된 동편제의 대표 소리로, 장엄한 대마디 장단과 단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있는 소리가 특징이다. 어린 소리꾼이 이를 완창한다는 것은 한 줄기 맥을 이어가는 기적 같은 일이다. 이번 무대에서 이초아는 흥보가의 짜임새와 미학을 충실히 담아내며 관객에게 신동 소리꾼의 진가를 전한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최장 열흘에 이르는 추석 명절 연휴가 끝나자 광주·전남 곳곳에서 본격적인 가을 축제가 막을 올린다. 광주 동구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에서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충장축제는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사랑, 모험, 소망, 상상이 가득했던 추억 속 동화를 구현한다. 날짜별로 1일 차 '개막의 날'(15일), 2일 차 '아시아 문화의 날'(16일), 3일 차 '가족의 날'(17일), 4~5일 차 '행진의 날'(18~19일) 등의 주제로 준비했다. 같은 기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일대에서는 세계 14개국 거리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2025 광주버스킹월드컵'이 펼쳐진다. 광주 광산구는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월곡동 고려인마을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광산 세계야시장'을 연다. 이번 축제에는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태국, 캄보디아, 인도, 터키 등 19개국 이주민 공동체가 참여한다. 이주민들이 직접 만든 세계 각국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먹거리 공간 80여개를 운영한다. 러시아식 대형꼬치구이와 중앙아시아식 전통 빵, 동남아 향신료 요리 등 세계 각지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가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광주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리커브 152명, 컴파운드 78명, 총 230명의 국내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대회 첫날인 1일엔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예선 라운드와 남·여 리커브 본선(64강~32강), 컴파운드 본선(64강~16강)이 진행됐다. 2일에는 5·18민주광장에서 리커브 16강~8강과 컴파운드 8강 경기가,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양 부문 4강부터 결승전이 펼쳐진다. 총상금은 5억9600만원으로 국내 양궁 대회 중 최고 수준이다. 상금 지급 범위가 확대돼 리커브 16위, 컴파운드 8위까지 시상한다. 전 경기 무료 관람이며, 2~3일에는 관람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과 경품 이벤트도 마련됐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는 버킷햇이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3일에는 모바일 티켓 발권 후 입장객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열린다. 경품으로는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넥센타이어 교환권,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캐리어, FMNT 선글라스, 현대백화점 상품권 등이 준비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4회째 공식 후원하며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백화점 등 16개 기
국가유산청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라남도 경승지 '보성 오봉산 용추동과 칼바위 일원'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각각 지정 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보성 오봉산 용추동과 칼바위 일원'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국여지지 등 여러 지리지와 문집에 오봉산 위치와 함 일원이 예로부터 경승지였음을 알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다 등산로를 따라 여름철 시원한 바람이, 겨울철 따뜻한 바람이 부는 풍혈지(風穴地), 칼바위 등 기암 경관,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남해안 득량만의 해안 풍광, 용추동 계곡의 용추폭포와 울창한 숲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오봉산 일대에는 칼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상과 개흥사지 등 불교 신앙 유적이 전해진다. 나라에 역병이나 재앙이 돌 때, 그런 재앙을 일으키는 여귀에게 지내는 제사 여제 봉행 기록도 남아있어 종교적·민속적 가치가 있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 온돌 핵심 재료인 구들장을 채취하던 곳이다. 채석지와 구들장을 운반했던 우마차길이 잘 보존되어 자연과 문화적 요소 이외에도 산업적 가치가 어우러진 복합유산이다.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은 목넘이를 지나 거문도 등대로 이어지는 탐방로에 동백나무숲이 울창해 개화시기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제 협력 특별전 '봄의선언' 전시를 연다. ACC는 '봄의 선언' 전시를 4일부터 내년 2월까지 복합전시1관과 미디어큐브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전시는 지난 1월부터 ACC가 세계적인 문화예술기관인 홍콩 M+, 독일 ZKM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와 협력해 준비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기후 위기와 공존을 함께 모색한다. 첫 번째 섹션 '우리는 어디까지 왔는가'에서는 기후 위기와 불평등, 식민주의와 자본주의가 남긴 흔적을 조명한다. 두 번째 섹션 '봄의 징표들'은 이끼바위쿠르르 작가의 마당을 중심으로 비인간 존재와의 공존을 탐구한다. 세 번째 섹션 '봄의 선언'은 광주를 다룬다. 1995Hz는 무등산의 역사와 생태를 바탕으로 남도의 전통음악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새로운 퍼포먼스를 제작했다. 박경근 작가는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금남로를 배경으로 광주의 과거와 오늘, 미래를 연결한다. 김순기 작가는 무등산과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시를 읊는 퍼포먼스를 펼쳐 광주와 세계를 잇는 연대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2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ACC는 5일부터 9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K-Pop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돌풍이 두 달째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케데헌’은 K-Pop 슈퍼스타 루미, 미라, 조이가 팬들의 열정에서 얻는 에너지로 악마를 물리치고 춤과 노래로 세상을 구하는 가상적 스토리를 구성한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인 메기 강(Maggie Kang)이 감독한 작품이다. 메기 강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가족과 힘께 캐나다로 이주했으나 매년 여름 한국을 찾아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고 자라면서 항상 '내 뿌리를 담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뮤지컬 판타지 애니메이션 ‘케데헌’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은 공개 10주째 넷플릭스 역대 영화 1위에 등극했다. 넷플릭스 공식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 수는 2억 3600만을 기록해 넷플릭스 역대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는 누적 시청 수 2억 3090만인 '레드 노티스'로, ‘케데헌’은 지난 6월 20일 첫 공개 후 10주 만에 레드 노티스를 제쳤다. 쇼 부문까지 통합한 시청수를 보면 '케데헌'은 시청 수 2억 652
여수시는 ‘제9회 여수음악제’가 30일부터 9월 6일까지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음악제는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여수음악제가 주관하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더욱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 연주회에서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 아래 ‘동양의 모차르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가 협연 무대를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백윤학의 패밀리 판타지 콘서트 ▲장 에플랑 바부제 독주회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팬텀싱어 우승자 테너 유채훈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지역 음악 꿈나무가 함께하는 폐막 연주회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티켓 예매는 NOL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전남도민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은 전 공연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음악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시의 문화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행사”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이번 음악제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30일부터 11월2일까지 65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는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주제로, 전시 제목은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이다. 디자인이 미적·기능적 차원을 넘어 모든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사회적 역할임을 조명한다. 총감독은 국내 1세대 산업디자이너이자 미국 사바나 예술대학교 최수신 교수가 맡았다. 전시는 ▲세계관 ▲삶관 ▲모빌리티관 ▲미래관 등 4개 주제관으로 구성되며, 미국·일본·영국 등 19개국 429명 디자이너와 84개 기관이 참여한다. ‘세계관’은 세계 각국의 포용디자인 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영국 왕립예술대학원의 보행 보조기기 ‘롤레이터’, 해수면 상승이라는 기후위기 속 문화적 다리를 표현한 밀라노 공과대학원의 ‘부유하는 둥지’ 등 기후 변화 대응, 인권, 문화 다양성 등을 아우르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삶관’은 일상생활 속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소개한다. 인권동아리 ‘이끼’의 ‘모두가 바라던 바다’, 푸르메재단의 ‘푸르메소셜팜’, 인체공학적 주방도구 ‘옥소
신안군은 항일독립유산인 지도 두류단과 바위글씨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 고시된다고 밝혔다. 신안군 지도읍 감정리 두류산 정상부에 위치한 두류단(頭流壇)은 조선 말기 위정척사 운동과 의병 활동, 그리고 근대 유학의 계승을 보여주는 유적이다. 이곳은 조선 말 대표적인 위정척사 사상가인 중암 김평묵1819~1891)이 지도 유배생활 중 후학을 양성하고 위정척사 정신 계승한 장소이다. 또한 면암 최익현(1833~1906)의 글씨 암각 등이 잘 남아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두류단은 호남 선비들의 학문과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이항로, 기정진, 김평묵, 최익현과 김평묵의 제자인 지도 출신의 나유영 등 5명의 유학자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제단이다. 매년 음력 9월에 지도향교에서 주관하여 제사를 봉행하고 있다. 두류단 뒤편 두류산 정상부의 여러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최익현이 김평묵 사후 제자 나유영을 통해 위정척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새긴 '중암유탁'을 포함해 '대명일월 소화강산(大明日月 小華江山)', '주기장예 정일주직(周幾張預 程一朱直)' 그리고 중암의 지도 유배시절 제자와 문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지재여운(智濟餘韻)'등 총 4개
문화체육관광부가 숙박할인권 총 87만장을 배포한다. 가을·겨울편 80만장에다 호우·산불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숙박 대상에 7만장을 추가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 국내 여행 수요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올해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를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147억원)으로 편성된 50만장을 포함해 숙박할인권 총 80만장(236억원)을 배포한다. 이와는 별도로 산불·호우로 피해를 본 특별재난지역과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역을 대상으로는 숙박할인권 총 7만2000장을 추가로 지원해 지역 경제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는 '가을편·특별재난지역편'과 '겨울편',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기간별로 1인당 1매씩, 최대 2회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을편'과 '특별재난지역편'은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겨울편'은 11월 3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한다. '가을편'과 '겨울편'에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7만원 이상 숙박상품을 예약하면 3만원,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