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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순천 송광사 침계루 보물 지정

국가유산청은 순천 송광사 침계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찰 누각은 대웅전 등 중심 불전 앞에 자리해 예불과 설법, 각종 행사가 열리던 공간이다. 일주문, 사천왕문(금강문), 누각, 주불전으로 이어지는 사찰 공간 배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물로 지정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이번 지정으로 완주 하암사 우화루, 영주 부석사 안양루, 고창 선운사 만세루, 고성 옥천사 자방루에 이어 현존 사찰누각 총 7건이 보물이 됐다.

'순천 송광사 침계루'는 17세기 후반 중건된 삼중량 구조의 대형 누각으로, 1668년(숙종 14년) 혜문스님이 중건했음이 '조계산송광사사고'를 통해 확인된다. 일반 신도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승려들이 학문을 닦고 토론하던 강학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계곡을 따라 기둥을 세워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지은 구조로, 전라도와 경상도 건축기법의 교류 양상도 확인된다. 역사성과 건축적 완성도를 함께 갖춘 사례로 평가된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