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인공지능(AI)융합학과 강지연 교수가 이끈 한·미 공동연구팀이 성인 뇌성마비 환자의 보행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로봇 재활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행 중 적절한 저항을 가하는 로봇 훈련과, 자신의 걸음걸이를 소리로 인지하도록 돕는 '청각 바이오피드백'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뇌성마비는 출생 전후 뇌 손상으로 근육 조절에 어려움이 생기는 신경질환이다. 병 자체가 진행성은 아니지만 비정상적인 보행 패턴이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로봇 보행 재활 연구는 주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임상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특히 러닝머신 훈련 효과가 실제 지면 보행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는 점도 한계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두 가지 접근을 순차적으로 결합했다. 먼저 케이블 구동 로봇 장치를 활용해 보행 중 골반에 체중의 약 10%에 해당하는 하중을 추가로 가해 다리 근육 사용을 유도했다. 이어 스마트 인솔(깔창)을 통해 발뒤꿈치 착지와 발끝 밀어내기 시점에 맞춰 실시간 소리를 제공, 환자가 자신의 보행 패턴을 인지하고 스스로 조절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저
조선대학교병원이 난이도가 높은 로봇 수술 800회를 달성하며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입증했다. 24일 조선대병원 로봇수술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2022년 4월 광주 최초로 4세대 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하며 개소했다. 이후 광주·전남 최초로 '경구 로봇 갑상선 절제술',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 '로봇 생체 공여 신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호남·충청권 최초 '로봇 간 이식 기증자 수술'까지 무사히 마쳐 지역 내 독보적인 로봇수술 성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11월 로봇 수술 700회 돌파에 이어 불과 3개월 만인 이달에는 로봇 수술 800회를 달성했다. 병원은 전체 수술 중 갑상선암, 전립선암, 위암, 신장암 등 고난도 암 수술이 약 70%를 차지하며 중증질환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대병원은 고난도 수술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 로봇 수술 전담 간호사,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시 협진 체계를 구축, 안전한 로봇 수술 시행이 가능하다. 축적한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수술 시간 단축, 출혈량 감소, 합병증 예방 등 구체적 임상지표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김유석 조선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 수술 800회 달성
조선대병원은 외과 신민호 교수가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을 이용한 생체 공여 신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생체 신장이식은 건강한 공여자의 신장을 절제해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수술로, 공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신장을 손상 없이 보존해 절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이번 수술은 공여자의 신장 동맥이 2개인 해부학적 특이점을 동반한 고난도 사례로, 기존 복강경 수술로는 정교한 혈관 박리와 절제가 까다로운 상황이었다. 신 교수는 로봇수술 시스템의 정밀한 조작과 고해상도 3차원 시야를 활용해 신장과 혈관 구조를 안전하게 분리하며 수술을 문제없이 마무리했고, 이후 바로 이어진 수혜자의 신장이식 수술 역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기증자와 수혜자는 수술 후 특이소견이 없고 예후가 좋아 퇴원했으며 현재는 외래 통원 중이다. 신민호 교수는 “신장 동맥이 여러 개인 경우 수술 난이도가 높아 세심한 술기가 요구된다”며 “로봇수술은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에서도 높은 안정성과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난도 장기이식 수술 분야에서 로봇수술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전남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복지부) '제1기 1차 급성기 정신질환 집중치료병원'으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급성기 정신질환 집중치료병원 지정 사업은 자해 또는 타해 위험이 높거나 증상이 급격히 악화된 정신질환 환자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집중 치료를 제공, 빠른 회복을 돕고 조속한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집중치료병원 지정 기간은 2026~2028년이다. 급성기 치료에 최적화된 의료 수가를 적용받아 환자들에게 더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간호사 등 인력 기준 ▲급성기 치료 시설·장비 ▲집중치료병원 운영 계획 등 보건복지부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 이번 지정을 통해 전남대병원은 앞으로 급성기 정신질환자 전용 병상과 전문 인력을 확보, 맞춤형 집중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조현병, 양극성 정동 장애(조울증), 우울증 등으로 인해 자해·타해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원 초기부터 고빈도 밀착 치료를 한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한 24시간 정신응급 환자 대응 시스템과 맞물려 정신 응급 환자의 신속 입원과 집중적인 약물·상담 치료가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급성기 환
전남대학교는 분자생명공학과 김돈규 교수 연구팀이 벼의 대표적 해충인 벼멸구가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는 핵심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살충제 저항성의 결정적 조절 유전자를 밝혀냄으로써 기존 살충제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제 전략을 제시했다. 벼멸구는 벼의 수액을 흡즙해 생육을 저해하고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해충이다. 전 세계적으로 살충제 저항성이 빠르게 확산되며 방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그동안 저항성을 유발하는 핵심 유전자와 조절 메커니즘을 명확히 규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살충제 이미다클로프리드(imidacloprid)에 저항성을 보이는 벼멸구 집단에서 핵 호르몬 수용체인 'ERR(Estrogen-related receptor)' 유전자의 발현이 현저히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ERR 유전자가 살충제 해독 대사에 관여하는 사이토크롬 P450 효소 유전자(CYP4CE1, CYP6CW1)의 전사 조절 부위에 직접 결합해 이들 효소의 발현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살충제 저항성 벼멸구에서 ERR 유전자의 발현을 인위적으로 억제한 결과 해독 효소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의 기능을 전면 재편해 진료·교육·공공보건의료를 통합하는 ‘지역 공공의료 허브센터’ 구축에 나선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지난 해 11월2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공공전문진료센터의 본원으로 기능 이전을 승인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18일 교육부로부터 임상교육훈련센터 구축사업 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오는 3월부터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운영하던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공공전문진료센터를 본원으로 이전 재배치한다. 이는 병원 기능 축소가 아닌, 중증·급성기 치료의 전문성과 환자 안전을 높이기 위한 의료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예방·사후관리·돌봄 중심의 복합기능 공공의료 거점센터로 기능을 고도화해, 지역사회 보건안전망의 핵심 거점으로 혁신한다. ■본원-빛고을병원 간 ‘전주기적 맞춤형 의료 솔루션’ 확립= 그동안 빛고을전남대병원을 이용하던 환자들은 류마티스·퇴행성 관절염 외에 다른 질환 진료가 필요할 경우 본원을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복합질환 비율이 높아 진료의 분절성이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여기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2025년 최고의 자체 뉴스로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설,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통과’를 선정했다. 전남대병원 대외협력실(실장 한재영)은 11월 27일부터 2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병원 내부통신망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2025년 전남대학교병원 10대 뉴스’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설 기재부 예타 최종 통과. 뉴 스마트병원 시대 연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 미국 뉴스위크 선정 한국 최고 병원·아시아태평양 및 세계 최고 전문병원에 이름 올려’가 2위에 올랐다. 3위는 ‘전남대병원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최고등급 획득’ 4위는 ‘전남대병원 개원 115주년 기념식 개최’였으며 ‘호남 유일 제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 선정’이 5위로 뽑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전남대병원 한재영 대외협력실장은 “2025년은 새 병원 사업을 비롯해 진료·연구·공공의료 전 분야에서 병원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성과들이 이어진 한 해였다”라며 “앞으로도 전남대병원이 지역과 국가를 책임지는 국립대병원으로서 의미 있는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
전남대학교병원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임펠라(Impella CP·좌심실 기능 보조 기계순환장치)'를 이용한 시술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임펠라는 유럽·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신의료기술로 공식 도입됐다. 전남대병원은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임펠라'를 도입한 의료기관이다. 임펠라는 급성심근경색에 심장성 쇼크가 동반된 환자에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유일한 기계순환 장치로 인정받고 있다. 심장성 쇼크가 합병된 급성 심근경색의 사망률은 40~50%에 달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약물 요법이나 에크모(ECMO)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임펠라는 대퇴동맥을 통해 얇은 관을 좌심실에 삽입, 심장 기능을 대신 보조한다. 심실 등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며 심장성 쇼크의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의 생존 기회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번 시술에는 순환기내과 안영근·김주한·홍영준·심두선·김민철·이승헌·안준호·현대용·오석·임용환 교수로 구성된 중재 시술팀이 참여했다. 첫 시술 성공으로 지역 내 중증 심근경색 환자에게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연구팀이 뇌로 전이된 암이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이유를 연구해 새로운 치료 단서를 밝혀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병원 신경외과 문경섭 교수·병리과 이경화 교수 연구팀이 뇌 전이 폐암 조직에서 발견되는 '암 연관 섬유모 세포(CAF)'가 치료 저항성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암 세포는 사이토카인 IL26(인터루킨-26)과 CX3CL1 신호 단백질을 분비, 항암제와 방사선에 맞서 버티도록 만든다. 실험 결과 암 연관 신호는 암 세포의 침투력과 생존력을 높였다. 반면 두 신호를 차단하자 종양의 성장 속도가 현저히 감소했다. 특히 IL26 억제 실험에서는 동물 모델에서도 치료 효과가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뇌 전이암에서 암세포 자체가 아니라 그 주변에서 암을 돕는 '조력 세포'가 치료 실패의 원인임을 밝혀냈다"며 "IL26·CX3CL1 신호를 제어하면 뇌 전이 폐암 환자의 치료 반응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Hematology & Oncology'(실험혈액학&종양학,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은 신소재공학과 권인찬 교수 연구팀이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의과대학(University of Virginia School of Medicine) 연구진과 공동으로 기존 '항체 약물 접합체'(ADC)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제 플랫폼 '알부바디(Albubody)'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소형 항체 조각을 기반으로 한 항암제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짧은 체내 반감기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학문적·산업적 의의가 크다. 항체-약물 접합체는 암세포를 인식하는 항체에 강력한 항암제를 화학적으로 결합한 표적치료제로 항체가 암세포만 정확히 찾아가고 결합하면 그곳에서만 약물이 방출돼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정상 세포에 대한 손상은 최소화하면서도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 '맞춤형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으나 혈중 반감기가 짧아 체내에서 빨리 제거되는 한계가 있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소형 항체 조각의 장점인 '빠른 종양 침투'와 알부민의 장점인 '긴 체내 반감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항체 조각 플랫폼 알부바디(Albubody)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