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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주문인협회 회장선거 열기 '후끈'

현 회장 연임 도전, 3년 前 경쟁자와 재대결 관심

이근모 “회장 경험 소중” 박덕은 “연임 폐단 없애”

원로 등 회원들 “선거후유증 심각 합의 추대해야”

광주문인협회(이하 문협) 제15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후보들은 3년 임기 동안 광주문협을 이끌 청사진을 제시하며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는 17일 실시되는 선거에는, 이근모(76·문병란문학연구소 수석 부이사장) 현 문협 회장과 박덕은(72·대한시문학협회 회장) 한실문예창작 지도교수가 출마했다. 정책과 공약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알리는 선거운동이 치열하다.

이번 선거는 두 후보의 재대결이라는 측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3년 전 선거에서 이근모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던 만큼, 박덕은 후보가 설욕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두 후보 모두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이나 협회의 현안에 대해 후보들이 제시한 해결책은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각 후보의 경력과 인맥 등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근모 후보는 교육행정공무원(부이사관)으로 퇴직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공사 조직 경력이 문협을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데 유리하다는 점과 재임 기간 중의 여러 업적을 강조하고 있다.

박덕은 후보는 문학박사로서 전남대 교수를 역임하고, 詩·동화·평론 등 여러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한실문예창작 등을 통해 후진 양성에 힘써 온 점과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선거판에 대해 회원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 원로 시인이 지적한 것처럼 “(文人들이) 사회의 앞서가는 지식인 즉 선비로서 일반 시민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는가”라는 것이다. 그는 “선거가 끝나면 파벌?진영으로 갈려 (문협 행사 등에) 아예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추대제(推戴制)나 연임 제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