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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주, 국가AI컴퓨팅센터 최적지"

국내 기업들, 실증 준비 상태 등 잇단 문의

국가AI데이터센터·자율주행 실증·인재 강점

인공지능 2단계 사업 6천억원 예산도 확보

10만 시민 열기 모아 10월 21일 정부 제출

국내 기업들이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최적지로 광주를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국가AI데이터센터와 '대형 운행(드라이빙) 모의실험장치(시뮬레이터)'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에 착수하고 다음달 20일과 21일 사업참여계획서를 접수 받는다. 이에따라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 광주의 인공지능 인프라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A기업은 최근 광주시 실무부서에 전화해 국가데이터센터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중소기업 입주 현황, 실증 준비 상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기업은 국가AI컴퓨팅센터 운영을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함에 따라 전력 수급 방안도 점검했으며 현장 시찰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는 이미 국가AI데이터센터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인공지능 1단계 사업을 통해 2023년 11월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AI데이터센터는 노트북 약 50만대의 업무를 1초에 할 수 있는 88.5PF, 저장 용량은 1TB 하드디스크 10만개에 해당하는 107PB를 갖추고 있다.

또 엔비디아 2H100 2000장을 확보해 지난해 873곳의 국내 기업과 연구소에 인공지능 제품 실증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미래차 자율 주행 성능 등을 실제 도로 환경에서 실증할 수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 인공지능사관학교 등을 통해 인재를 배출하고 있으며 AI영재고도 설립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다음달 21일 예정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에 앞서 시민 10만 명 서명을 받아 정부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기준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광주시민 서명운동에는 온라인 8328명, 오프라인 4425명 등 총 1만2753명이 동참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가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 계획을 발표한 이후 국내 굴지의 기업 등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확한 집계는 하지 않았지만 5곳 이상의 기업 전화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최근 인공지능 실증을 할 수 있는 2단계 사업 예산 6000억원도 확보했다"며 "기본 인프라와 시민 열기 등을 더해 국가AI컴퓨팅센터가 광주에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 생태계 혁신성장의 필수 기반시설로 정부는 인공지능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민·관 협력 방식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설치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를 2차례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돼 지분 구조를 공공지분 51%, 국산 AI반도체 도입 의무 등 공모요건을 조정해 3차 공모에 나섰다.

자격 요건이 개선됨에 따라 대기업들은 공모 참여로 방침을 바꾸고 우선 광주지역의 인공지능 인프라 등의 여건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