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와 무의 가격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행한 '농수산물 소식지 얼마요'에 따르면 24일 광주 양동시장 소매 가격 기준 무(1개)는 재배면적 확대와 양호한 작황으로 출하량이 증가해 2주 전보다 14.2% 하락한 2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배추(1포기)는 잦은 강우로 출하가 지연되며 5750원으로 가격이 9.5% 상승했다. 다만 배추는 전년 대비 여전히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며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 부재료 역시 가격 변동이 엇갈렸다. 배·굴·새우젓 등은 각각 2주전 대비 1.2%, 13.1%, 6.2% 상승했으나 새우젓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품목별 거래 동향을 살펴 보면, 배추·대파 등 김장용 채소는 수요 증가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상추·호박 등 엽과채류는 소비 둔화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산물에서는 김장철 수요가 집중되는 굴과 새우젓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향후 2주간 가격 흐름도 김장재료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는 김장배추 결구가 부진해 출하가 충분치 않아
3분기 광주·전남 지역 금융기관 예금은 증가 폭이 확대된 반면, 대출은 가계대출 감소 등으로 증가 폭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제공한 '2025년 3기 광주·전남 지역 금융기관 예금·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예금은 1조2920억원에서 1조7868억원으로 2분기보다 4948억원 증가했다. 대출은 2조2723억원에서 1조6665억원으로 6058억원 줄었다. 예금 부문에서는 예금은행이 전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하며 예금 증가에 힘을 보탰다. 예금은행 예금은 3968억원 감소에서 6376억원 증가로 전환됐으며, 특히 정기예금 등 저축성예금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금융채 중심 시장성 예금은 감소로 전환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예금 증가 폭은 전분기 1조6889억원에서 1조1492억원으로 축소됐다. 신탁회사는 3187억원 증가에서 2145억원으로 감소 전환했고, 상호금융도 증가 폭이 4721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줄었다. 대출 부문에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모두 대출 증가 폭이 줄었다. 예금은행 대출은 1조4846억원에서 1조707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가계대출(+9457억원→ -885억원)은 주택담보대출을
'더현대 광주'와 더불어 광주 챔피언스시티의 대표시설 중 하나인 랜드마크타워가 애초 계획보다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학교 일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내부 부대시설도 상당 부분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광주시와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등에 따르면 챔피언스시티 북측에 들어설 가칭 '임동초등학교' 일조권 문제로 학교 맞은편 업무시설과 함께 남측 랜드마크타워의 층수 제한이 불가피하게 됐다. 신설학교는 1만3228㎡ 부지에 4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30만㎡ 규모의 옛 전남·일신방직(전일방) 부지 교육환경영향평가 결과, 초고층 주거복합시설 2개 블록은 일조시간을 만족시킨 반면 랜드마크타워는 25층 이하, 업무시설은 저층 구간은 2층, 고층 구간은 15층, 층고는 4.5m 이하인 경우에만 일조시간을 충족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일조시간은 현행 '교육 환경 보호에 관한 기준'에 따라 동짓날 기준으로 연속 2시간 포함, 총 4시간 이상 햇빛을 확보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광주 최고층(49층, 206m)을 목표로 했던 랜드마크타워의 경우 25층 이하로 50% 축소 건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랜드마크타워는 애초 인피니티풀
정부가 전남 광양시 철강산업이 현저하게 악화될 우려가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를 열고 광양시를 오는 2027년 11월 19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은 전남 여수(석유화학), 충남 서산(석유화학), 경북 포항(철강)에 이어 '지역산업위기대응법'의 절차에 따른 네번째 사례이다. 앞서 지난달 전라남도는 광양시의 철강산업 위기를 이유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최근 저가 철강수입재 확대 및 단가 하락,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철강산업에 집중된 지역경제의 산업 전반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광양시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는 우선 긴급경영안정자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등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정책금융기관에서는 중소기업에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서는 협력업체·소상공인에 우대보증 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역산업위기대응 사업을 통해 산업위기지역에 소재한 주된 산업 관련 기업대출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이차보전, 기업 경쟁력 강화
광주 서구에서 북구 광주역 뒷편까지 연결되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이 2027년 말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종합건설본부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에 대한 공사를 2026년 말까지 모두 마치고 1년간 시운전을 거쳐 2027년 말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의 토목공사 공정률은 1~6공구 92~99%를 기록 중이다. 또 철도 운행에 필요한 전기·통신·신호기 설치 등의 공정은 내년 말까지 완료해 건설공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뒤 시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1단계 구간은 서구 유촌동 차량기지부터 금호지구~풍암지구~남광주~조선대~광주교대~광주역 뒷편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며 길이는 17㎞이다. 역사는 20곳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에 따른 상부도로 통행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부도로 개방률은 지난 10일 기준 1공구(차량기지~운천저수지) 93%로 가장 빠르게 복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2공구(월드컵경기장) 34%, 3공구(무등시장 인근) 60%, 4공구(남광주 고가도로 앞) 59%, 5공구(산수오거리 인근) 71%, 6공구(광주역 뒷편) 78%이다. 광주시는 지하도 공사
광주 지역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쇼핑몰이 현실화함에 따라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상생협력협의회도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 셋째 주 복합쇼핑몰 건설을 추진중인 업체 3곳과 5개 자치구, 의회, 청년단체, 지역소상공인협회,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20명 안팎으로 가칭 '복합쇼핑몰 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한 뒤 첫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복합쇼핑몰 건립에 따른 상권영향평가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5월 대형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용역 중간발표를 통해 "지역 상권은 전반적으로 외부고객의 유입이 낮은 내수형 상권으로 지난해 기준 점포 이용객은 지역민이 81%, 타 지역민 19%로 분석됐으며 인구가 감소할 경우 상권도 같이 쇠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전·대구 등 복합쇼핑몰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화장품과 커피·제과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매출액이 상승했고, 타 지역민 이용 비중도 40%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광주에 접목하면 '더현대광주' 반경 5㎞에서는 슈퍼마켓, 음식점, 의류·패션·잡화, 커피·제과, 가전·가구·생활잡화 업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를 완료한 독일 플랙트그룹의 첫 국내 공장 건립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공조사업 확대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인수 완료한 플랙트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플랙트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하만을 인수한 후 9년 만의 '조 단위' 인수로, 금액은 15억 유로(약 2조4000억원)다. 삼성전자는 인수 후에도 플랙트 브랜드를 유지하며, 기존 경영진과 임직원의 '독립 경영' 체제를 이어간다.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을 위한 중앙공조, 정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10여 개의 생산거점과 유럽·미주·중동·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생산거점은 유럽, 미주 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고, 인도에도 공장을 가동 중이다. 플랙트는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광주에 생산라인 건립을 검토한다. 한국은 최근 AI 컴퓨팅, 클라우드, 통신 등 급격한 수요에 맞춰 고성장이 예상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광주시가 '국가신경망처리장치(NPU) 컴퓨팅센터' 유치로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내년이면 NPU의 대량 생산을 통한 국산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25 미래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을 공식 제안하고, 타당성 조사 등에 필요한 예산 20억 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광주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컴퓨팅센터 유치가 무산된 뒤, 세계 인공지능(AI) 시장 흐름과 국내 생산 기반을 고려해 NPU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는 AI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현재 GPU 시장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으며, 26만 장 공급을 약속받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신 칩은 미국 기업에만 제공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반면 AI 연구의 또 다른 핵심 칩인 NPU는 이미 국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광주에서는 에이직랜드, 에임퓨처,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팹리스 기업이 실증·검증 사업을 통해 국산 NPU를 개발했고, 고도화와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지역 사무소를 설립한 퓨리오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