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강남8학군’ 봉선2동 내 초등학교에서 버젓이 잇따르는 위장전입은 학습권을 침해하고 공교육의 절차적 공정성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학벌주의 심화로 위화감 갈등을 조장하며 행정 과정의 왜곡, 부동산 거래 질서 교란 등 여러 사회적 폐해도 남겼다. 봉선2동은 학원가 인접, 진학 편의 등을 이유로 특정 초등학교 2곳에 자녀를 보내려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그만큼 아파트 거래가가 높아, 사는 곳은 따로 두고 서류상 거주지만 옮기는 위장전입도 공공연하게 일어난다. 학군지 선호가 뚜렷한 A·B초등학교는 해마다 최소 60명에서 많게는 100명 이상이 전학을 온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학교 통폐합이 잇따르는 요즘, 보기 드물게 매년 4개 학급 기준 한 학년이 더 생겨나는 꼴이다. 두 학교 안팎에서는 상당수가 위장전입으로 인한 현상이라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다. 심지어 과거 한 초등학교에는 삼남매가 모두 위장전입해 학교에 다닌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마저 불사하는 엇나간 부모의 교육열이 낳은 위장전입으로 일선 학교 교실은 ‘콩나물 시루’가 됐다. 28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초교는 한 반에 학생 수가 28.3명, B초교는 학급당 25.8명꼴이다. 광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광주 광산구와 전남 여수시에 대한 특별지원이 28일부터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광산구와 여수시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광산구와 여수시는 이날부터 내년 2월27일까지 6개월간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대한 특별지원을 받는다. 사업주는 유급휴업과 휴직 등 고용유지 조치에 대한 피보험자 임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우선 지원 대상 기업은 80%, 대규모 기업은 60~70%다. 직업능력개발훈련에 대한 비용도 우선지원대상 130%, 1000인 미만 기업 80%, 1000인 이상 기업 70%씩 지원한다. 노동자들도 직업능력개발과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 지원이 이뤄진다. 광산구나 여수시에 거주하거나 소재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는 직업능력개발 비용을 1인당 최대 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80% 이하 노동자는 1인당 월 2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도 가능하다. 해당 지역 사업장 노동자는 1인당 2500만원 한도의 생활안정자금 융자, 임금 등 체불노동자는 1500만원 한도의 생계비 융자를 지원한다. 지정 기간 시작일 3개월 전부터 종료일까지 기간 중 해당 지역 소재지 사업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K-Pop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돌풍이 두 달째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케데헌’은 K-Pop 슈퍼스타 루미, 미라, 조이가 팬들의 열정에서 얻는 에너지로 악마를 물리치고 춤과 노래로 세상을 구하는 가상적 스토리를 구성한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인 메기 강(Maggie Kang)이 감독한 작품이다. 메기 강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가족과 힘께 캐나다로 이주했으나 매년 여름 한국을 찾아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고 자라면서 항상 '내 뿌리를 담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뮤지컬 판타지 애니메이션 ‘케데헌’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은 공개 10주째 넷플릭스 역대 영화 1위에 등극했다. 넷플릭스 공식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 수는 2억 3600만을 기록해 넷플릭스 역대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는 누적 시청 수 2억 3090만인 '레드 노티스'로, ‘케데헌’은 지난 6월 20일 첫 공개 후 10주 만에 레드 노티스를 제쳤다. 쇼 부문까지 통합한 시청수를 보면 '케데헌'은 시청 수 2억 652
광주시와 강진군이 새로운 관광모델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과 광주관광공사는 최근 강진과 광주간의 관광을 잇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관광공사에서 열린 협약식은 강진과 광주 관광자원을 융합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관광공사가 개최하는 다양한 MICE 행사 참가자들이 행사 종료 후 강진에서 휴식과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연계하는 한편 관광 협력체계를 구축해 양 기관의 공동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관광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운영 ▲문화행사 및 축제에 대한 상호 홍보 및 참여 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공유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 발굴 상호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김기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강진과 광주 관광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지역의 생활인구 증가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전남과 광주 관광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7월 강진~광주 고
안전조치 의무·유출 통지 위반…과징금1347억9100만원·과태료 960만원 부과 인프라 관리 소홀로 2300여만명 주요 디지털 개인정보(USIM 정보 등) 유출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징금 1347억9100만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번 처분은 지난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 이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실시한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접근통제 미흡 ▲접근권한 관리 소홀 ▲보안 업데이트 미실시 ▲유심 인증키를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저장하는 등 정보보호 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이용자 2324만4649명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 25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개인정보위가 SK텔레콤에 부과한 과징금은 단일 사업자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액은 2022년 9월 구글(692억원)과 메타(308억원)에 각각 부과된 총 1000억원이었다. ■이동통신 사용자 2300여만명의 주요 디지털 개인정보(USIM 정보 등) 유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7일 열린 제18회 전체회의에서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여수시는 ‘제9회 여수음악제’가 30일부터 9월 6일까지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음악제는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여수음악제가 주관하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더욱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 연주회에서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 아래 ‘동양의 모차르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가 협연 무대를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백윤학의 패밀리 판타지 콘서트 ▲장 에플랑 바부제 독주회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팬텀싱어 우승자 테너 유채훈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지역 음악 꿈나무가 함께하는 폐막 연주회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티켓 예매는 NOL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전남도민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은 전 공연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음악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시의 문화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행사”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이번 음악제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은 30일 오후 7시~9시까지 화순 남산공원 야외무대에서 ‘가을을 기다리며 재즈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당초 7월 26일 개최 예정이던 화순 남산공원 로컬힙 프로젝트 ‘별 헤는 여름밤’의 일정을 연기해 새롭게 구성됐으며, 여름의 끝자락에서 다가오는 가을에 걸맞은 감성적인 재즈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별 헤는 여름밤’의 감성을 이어가되,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힐링의 시간이 기대된다. 특히 최근 야간경관 조성 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화순 남산공원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대표 문화공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방형 야외 공연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대중에게 친숙한 재즈 명곡뿐 아니라, 도심과 어울리는 자유로운 음악 공연이 라이브로 펼쳐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자는 ▲최강×신지훈 ▲이미지 재즈 콰르텟 ▲김국주 밴드 ▲김은영의 코노바 로 마지막에는 모든 팀이 함께 선보이는 웅장한 빅밴드 합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재)화순군
수도권 블랙홀과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특별광역연합'을 추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광주시와 전남도는 27일 오전 전남 나주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호남권 초광역 강화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가칭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을 추진하기로 선포했다. 선포문을 통해 양 시도는 "광주와 전남은 유구한 세월 동안 삶의 터전을 공유하며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일구어 온 하나의 경제·문화·생활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호남권의 자립과 번영, 국가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담보된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전략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시·도는 동등한 권한 하에 공동목표를 설정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320만 시·도민의 공감대 형성속에 지역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힘이 되는 진짜 균형발전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연내 출범을 목표로 추진된다. 양 시·도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합동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조직·재정·연차별 업무계획·공동사무·국가이양사무 등을 발굴하고 의회 설치,
광주·전남지역 소상공인 10명 중 3명은 연매출이 20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소상공인의 5년 생존율은 40% 안팎이었으며 정부 지원사업 수혜여부에 따라 생존율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소상공인 경제 변화상에 따르면 2023년 소상공인 매출액 규모 구간별 분포는 2000만 원 미만이 제주(34.0%), 전남(30.0%), 전북(30.0%), 광주(29.5%) 등의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전남지역은 2000만∼5000만 원 미만 각각 21.4%·22.2%, 5000∼1억 원 미만 16.3%·15.1%, 10억 원 이상 2.9%·2.9%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소상공인 1년 생존율은 전남(72.0%), 제주(71.4%), 광주(68.0%), 전북(65.3%) 순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5년 생존율은 제주(40.3%), 전남(40.2%), 광주(37.8%), 전북(37.8%) 등의 순이었다. 광주·전남을 비롯해 모든 지역에서 소상공인 60% 이상이 5년을 버티기 어려운 셈이다. 소상공인 지원사업 수혜 여부에 따라 생존율을 달랐다. 2023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수혜 지원
나주시가 나주배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 맛으로 승부하고 수출로 활로를 찾고 있다. 나주시는 최근 나주 농산물거점산지유통센터(APC) 2층 회의실에서 시장 인증 품질보증배 참여 농가 3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 품종 숙기 판정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품질 나주배 생산을 위한 과학적인 품질 검증 절차를 정착시킴으로써 소비자 신뢰 기반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이번 컨설팅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 최으뜸 농업연구사, 민광현 나주배원협 박사, 최진호 농업인상담소장이 전문가로 참여했다. 농가에서는 각 과원의 표본 과실(상단·중앙·하단 각 1과)을 수확해 당도, 무게, 크기, 경도, 요오드 반응 등을 검사했고, 결과에 따라 신화배는 26일, 창조배는 28일께 2차 숙기 판정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 19일 나주배원협 대회의실에서 신화품종 수출 농가 35명을 대상으로 숙기 판정과 수확 후 과원 관리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당도, 무게, 경도를 기준으로 수확 적기를 분석한 결과 평년보다 5~7일 늦은 수확 시기가 예측됐다. 나주시는 농촌진흥청의 '지역특화형 신선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