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 시민공천위원회가 내년 6월3일 광주시교육감 선거 단일 후보 선정을 위한 시민공천위원 모집에 들어갔다. 시민공천위가 사실상 이정선 현 광주시교육감과 대결을 염두하고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 선거에서 일대 일 구도가 만들어질지 관심이다. 시민공천위원회는 8일 오전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6년 1월 중순까지 시민공천위원 2만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공천위에는 광주지역 11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시민공천위원 신청 자격은 14세 이상 광주시민이며, 가입시 5000원의 가입비를 납부해야 한다. 단 14세부터 18세까지는 학생 신분을 감안해 가입비를 면제한다. 시민공천위는 22일부터 26일까지 후보 단일화에 참여할 예비후보를 모집하고, 31일 후보 공천규정을 확정해 발표한다. 시민공천위는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정책토론회를 하며, 내년 2월9일부터 10일까지 시민공천단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확정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과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등 예비후보 3명이 참석해 후보 단일화 참여 의지를 밝혔다. 내
올해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 비중은 30%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은 동절기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영유아 연령층 환자 비중이 높은 만큼 영유아 및 관련시설의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8일 밝혔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병원급 210개소 장관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최근 증가 추세이며 작년 같은 기간(11월 5주) 대비 환자 수가 58.8%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47주(11월 16~22일) 101명에서 48주(11월 23~29일) 127명으로 늘었다. 특히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 비중이 29.9%를 보였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11~3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개인위생 관리가 어렵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더라도 다시 재감염될 수 있다.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자동차산업 상생협약 확산 지원 사업 성과 간담회 광주상공회의소는 지난 5일 회관 3층 회의실에서 2025년 자동차산업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 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태금형, 은혜기업 등 광주광역시에 사업장을 둔 현대·기아 협력업체 임·직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올해 사업의 주요 성과 공유와 더불어 향후 지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안전 장비와 시설 지원, 숙련 인력 채용 지원, 외국인 근로자 채용 지원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사업에 참여한 A기업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20년이 넘은 노후한 구내식당을 개선했는데, 쾌적한 식사환경이 조성돼 이용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자동차산업 상생협약 확산지원 사업은 광주시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지원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역 자동차산업의 인력난 해소와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기업 간 복지 격차 완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지난해 지역 자동차 기업과 근로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공동이용시설 개선 지원사업의 경우 전년 대비 사업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처음 안장됐던 5·18 구묘역을 민주공원으로 조성하는 성역화 사업이 기본·실시설계용역 착수를 앞두면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에 확보한 국비 3조9497억원 가운데 7억1000만원을 5·18 구묘역 민주공원 조성 사업의 기본·실시설계용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은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을 새롭게 정비해 국내 민주화운동 역사 속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것으로, 총사업비는 200억 원 규모다. 또한 구묘역은 5·18 희생자들이 강제로 이장된 아픔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전두환 정권은 구묘역이 5·18 학살을 상징하는 정치적 공간으로 자리잡는 것을 우려해 '비둘기 시행계획'을 세우고 일부 안장자를 강제로 이장하는가 하면, 유족을 회유하거나 분열을 조장했다. 실제 안장된 126기 중 26기가 정권의 공작으로 다른 곳에 옮겨졌고, 이장을 거부한 유족들은 505보안부대의 사찰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구묘역 내에 민족민주열사묘역이 조성돼 5·18 이후 민주화운동 및 농민·학생운동에 투신하다 숨진 열사들이 안장되고 있다. 2023년부터 본격 추진된 이번 사업은 오월 단체(유족회·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마륵동 탄약고와 무등산 방공포대, 평동 포사격장(보병학교 평동훈련장) 등 광주 지역 4대 군사시설 이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공항과 탄약고는 정부 주도 6자 TF와 국비 반영으로 청신호가 켜진 반면 방공포대와 포사격장은 이해당사자 간 이견으로 한 발 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최대 이슈인 군공항도 재원 조달 방안과 특별법 개정 등 정부와 국회의 지원과 의지가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이 지난달 19일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을 골자로 한 정부 중재안에 큰 틀에서 합의한 가운데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까지 참여하는 6자TF 첫 공식회동이 연내 이뤄질 예정이다. 6자 회동은 당초 지난 5일로 예상됐지만 본예산안 처리와 주무장관 일정 등을 이유로 미뤄졌고, 늦어도 이달 셋째 주에는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 논의가 활발히 이뤄진 만큼 어떤 식으로든 '문서화된 합의문'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공항 무안이전에 따른 1조원 지원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정부와 광주시가 각각 3000억원, 1500억원을
NPU반도체·미래차 모빌리티·AI 실증…1634억원 투입 AI영재고 설립·AI 사관학교 전액 국비 운영…인재 양성 광주시가 대한민국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인 ‘국가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거점 광주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2026년도 정부예산으로 확보한 3조9497억원 중 AI 예산 1634억원으로 대규모 인공지능 기술 실증, 기반시설 구축, 인재양성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인공지능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208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에 국가 신경망처리장치(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에 6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국산 NPU의 실증·활용을 위한 공공형 컴퓨팅센터를 조성하고 범용 소프트웨어 환경을 구축해 NPU 생태계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192억원을 투입해 광주에 구축돼 있는 국가AI데이터센터를 산업계·학계 등이 인공지능 연구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확충하는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현장의 기술을 인공지능으로 전환(AX)할 수 있도록 10억원의 예산으로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도시 전역을 인공지능 기술
호남고속선 변전소 용량 증설 위한 사업비 국비 100억 반영 광주시 증편 요구 따른 조처…좌석 1000석이상 확보 편의 높여 강기정 시장 “지역 힘 모아 호남고속선 안정적 증편 기반 구축” 2026년도 정부예산에 고속철도 호남선 KTX-청룡열차 증편을 위한 변전소 개량 사업비 100억원이 최종 반영됐다. 광주시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KTX 호남선 증편’의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예산에 ‘고속철도 호남선 KTX-청룡열차 증편을 위한 변전소 개량 사업비’ 100억원이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광주시가 국토교통부·한국철도공사 등에 KTX-청룡 및 KTX-1 증편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고,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정준호 의원이 변전소 개량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한 데 따른 성과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9월23일 광주송정역에서 지역 정치권, 시민들과 함께 ‘KTX 호남선 증편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 호남선 운행 불공정 해소와 증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후 강기정 시장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증편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KTX-청룡은 중련 편성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에 강제동원돼 모진 고역을 치른 정신영(95) 할머니가 광복 80년 만에 나고야를 다시 찾는다. 4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일제강제노역 피해자인 정 할머니는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강제징용 현장이었던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다. 1945년 10월께 고향 전남 나주로 돌아온 이후 80년 만이다. 정 할머니는 나고야에서 근로정신대 관련 소송을 돕고 있는 '나고야소송지원회' 회원들과 투병중인 다카하시 마코토 소송지원회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또 1944년 나고야 도난카이 대지진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7일 열리는 도난카이 지진 81주기 희생자 추도식에도 참석한다. 1930년 나주에서 태어난 정 할머니는 1944년 나주대정국민학교 졸업 직후인 그해 5월 만 14세 나이에 '일본에 가면 좋은 학교도 다니게 해주고 밥도 잘 준다'는 말에 속아 미쓰비시 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로 끌려갔다. 강제노역 현장에 동원돼 착취당하던 중에는 도난카이 대지진을 겪어 고향에서 함께 끌려온 친구 6명이 숨지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정 할머니를 비롯한 강제노역 피해자들은 1945년 도야마 미쓰비시 공장에서 일하던 중
광주은행 노동조합이 4일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B금융지주와 김기홍 회장이 배당 확대에 치중한 경영을 통해 지역자본을 역외로 유출시키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성명에서 "최근 광주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배당금을 늘리기 위해 '빚을 내는 배당'을 강행하려는 것"이라며 "지역은행의 설립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2024년 광주은행이 벌어 배당한 1500억원을 지주 계열사인 전북은행 증자에 투입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역에서 창출한 이익이 타 지역 계열사로 흘러가며 지역 금융자산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광주은행의 높은 예대금리차와 관련해 "고금리 정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한 뒤 이를 과도한 배당에 투입하고 있다"며 "우량 고객 이탈을 초래할 뿐 아니라 지역민에게 금리 부담을 떠넘기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주사가 추진하는 고객군의 구성, 위험도, 수익성을 조정하는 '고객 리밸런싱(Rebalancing)'은 사실상 이익이 적은 지역 고객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영업점 통폐합과 신규 채용
광주시의 내년 본예산에서 미편성됐던 교육재정교부금 1000억원이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부활했다. 4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시교육청 본예산안 심사를 통해 세입 1000억 원, 세출 1044억여 원을 각각 증액하는 것을 골자로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광주시와 교육청이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 등을 이유로 이른바 '쪼개기 편성'에 합의한 데 대해 의회가 제동을 건 셈이다. "법정 의무예산이고, 쪼개기 편성은 편법"이라는 게 상임위 판단이다. 앞서 시와 교육청은 행정협의회를 통해 시가 교육청에 지급해야 할 2026년도 법정전입금 2906억원 중 1906억원만 본예산에 편성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내년 9월 이전 1차 추경에 편성하기로 뜻을 모았었다. 2년 만에 논란이 재연된 것으로, 시는 지난 2024년도 예산 편성에서도 약속된 1차 추경액 605억원을 반영하지 않아 교육청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전문위원 검토보고서를 통해 "2년 전 논란이 있었던 전례가 있음에도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쪼개기 관행'의 개선을 요구했다. 수정 가결된 예산안은 예결특위로 넘겨졌고, 예산 심의는 오는 11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