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국내 유일의 발사장을 갖춘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대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2022년 12월 이 지역을 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했다. 2031년까지 총 1조6084억원을 투입해 민간발사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국가산단), 기술사업화센터 등 24개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고흥 봉래면 예내리 일대 1753만㎡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3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38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민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민간발사장과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조성에는 2030년까지 1480억원이 투입된다. 나로우주센터 인근에는 국가 안보와 첨단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방 위성 전용 발사시설 구축도 추진 중이다. 민간기업의 다양한 발사체 엔진 개발 지원을 위한 엔진연소시험시설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미래세대를 위한 인재양성과 우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도 조성된다. 전남도는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재사용 발사장을 포함한 첨단 발사장을 갖춘 제2우주센터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2우주센터는 발사체 시험·조립·발사 등 전주기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연구팀이 뇌로 전이된 암이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이유를 연구해 새로운 치료 단서를 밝혀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병원 신경외과 문경섭 교수·병리과 이경화 교수 연구팀이 뇌 전이 폐암 조직에서 발견되는 '암 연관 섬유모 세포(CAF)'가 치료 저항성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암 세포는 사이토카인 IL26(인터루킨-26)과 CX3CL1 신호 단백질을 분비, 항암제와 방사선에 맞서 버티도록 만든다. 실험 결과 암 연관 신호는 암 세포의 침투력과 생존력을 높였다. 반면 두 신호를 차단하자 종양의 성장 속도가 현저히 감소했다. 특히 IL26 억제 실험에서는 동물 모델에서도 치료 효과가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뇌 전이암에서 암세포 자체가 아니라 그 주변에서 암을 돕는 '조력 세포'가 치료 실패의 원인임을 밝혀냈다"며 "IL26·CX3CL1 신호를 제어하면 뇌 전이 폐암 환자의 치료 반응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Hematology & Oncology'(실험혈액학&종양학,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 수달 등 다양한 야생생물의 활동 장면이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무등산국립공원 전남 화순·담양 지역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을 포함해 다양한 야생동물의 활동 장면이 포착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촬영된 영상에는 수달, 멸종위기 2급 삵과 담비, 천연기념물 원앙 등 여러 야생동물의 모습이 담겼다. 주변을 경계하며 유유히 헤엄치는 수달과 계곡을 건너다 물에 빠지는 삵, 자연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가 엉덩이를 비비며 영역을 표시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원앙 무리와 뱀 사냥에 성공한 말똥가리의 모습도 포착됐다. 김주옥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이 확인된 것은 무등산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광주광역시당구연맹은 지난 18~19 양일간 광산구 흑석동 국제당구클럽에서 박종규회장배 전국3쿠션 당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 기념식에는 민형배 국회의원을 비롯 이우형 광산구의회 부의장, 시당구연맹 임직원과 선수단 등 500명이 참석했으며. 오픈부와 동호인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픈부 우승은 광주ART 정재석 선수가 차지했다. 이어 ▲2위 나주목사골 김홍길 ▲3위 정읍 트롬 양우철 ▲4위 순천 6070 김수완 선수가 거머쥐었다. 동호인부는 ▲우승 대전 DCC동호회 임해룡 ▲준우승 대전 당구쟁이 김영민 ▲3위 여수3구4구 이상훈 ▲4위 제주당구클럽 이준수 선수가 수상했다. 우승 상금은 각각 300만 원으로, 총 2000만 원의 상금과 상품이 수상자들에게 전해졌다. 우승상금 300만원등 총 2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을 받았다. 박종규 광주시연맹회장은 “4회째 맞이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훌륭한 당구인이 많이 배출되고 광주가 당구의 메카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당구연맹은 오는 11월3일 부터 9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세계 40여개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을 서울을 제외한 지방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유치하여
EV3, 1~9월 수출량 6만대 돌파… 유럽 흥행 지속하자 수출량 확대 유럽서 전기차 대중화 전략 적중… 내년 EV2 출시로 유럽 영토 확장 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소형 전기 SUV EV3에 이어 해치백형 EV4까지 흥행 조짐을 보이며, 전통적으로 유럽 브랜드가 강세를 보여온 시장에서 존재감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충분한 주행 성능을 결합한 가성비 중심 전동화 전략이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 오히려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EV3의 1~9월 수출량은 6만4248대에 달한다. 기아 국내 공장에서 EV3를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구조로, 수출량의 대부분은 유럽으로 향한다. 실제 EV3의 1~9월 유럽 판매량은 5만5514대로, 이 기간 수출량의 86%를 차지한다. 기아가 지난해 말 유럽에 출시한 EV3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면서 EV3 수출량도 대폭 늘었다는 진단이다. 여기에 기아가 최근 유럽에 선보인 EV4 해치백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아의 유럽 생산 기지인 슬로바키아 공장은 EV4 해치백 생산량을 8월 1963대에서 9
광주 장록습지의 우수한 생태 환경을 인정받고 보전할 수 있는 람사르습지 등록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광산구 황룡강 하류부에 위치한 장록습지가 람사르습지로 지정하는데 적정 요건을 갖췄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람사르습지는 9개 등록 기준 중 1개 이상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환경부는 장록습지가 2가지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충족한 기준은 '취약종·위기종·위급종 생물 또는 위협 받는 생태적 군집'과 '중요 식물 또는 동물종 개체군 서식처 제공' 이다. 람사르 습지는 생태·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서 보호 받는 지역이다. 황룡강과 영산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장록습지는 광주 지역 습지 51곳 면적의 28%를 차지하는 지역 내 가장 큰 습지다. 지난 2020년 국내 대도심 내륙습지 중 최초로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2008년 환경부 전국내륙습지 일반조사에서 습지가치 '상'등급을 받았다. 특히 하천을 따라 난 사주·자갈밭·바위섬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서식지는 도심 속 개발 위협으로부터 멸종위기종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 육상곤충·식물·조류·어류·포유류 등 다양한 동식물 829종이
호남 최대의 내륙 인공호수 전남 나주호를 품은 '나주호 둘레길'이 공식 개통돼 시민과 여행자에게 품격 있는 치유와 쉼의 공간을 선사하고 있다. 잔잔한 수면 위로 비치는 하늘과 시나브로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숲 등 자연이 하모니를 이루는 둘레길은 그 자체로 '자연 미술관'에 비유해도 손색이 없어서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총 110억원을 들여 4년에 걸쳐 조성한 나주호 둘레길은 '1구간(4.4㎞)-한전KPS 인재개발원~녹야원', '2구간(3.6㎞)-중흥리조트~다도광업소' 등 전체 8㎞로 완성됐다. 코코넛 껍질 섬유로 만든 부드러운 야자매트가 깔린 임도, 오르락내리락 재미가 있는 나무 테크길, 곳곳에 설치된 벤치와 쉼터, 그리고 시원한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가 인상적이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건 2구간의 인도교다. 중흥리조트에서 나주호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체험 요소를 더한 '감성 스폿'이다. 다리 중간중간 바닥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물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안겨주고, 두 곳의 전망대에선 탁 트인 호수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명상을 즐기
HD현대삼호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핵심 기술이 국제 경진대회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D현대삼호는 최근 국제 컨설팅 전문기관 '가트너(Gartner)'가 주최한 '2025 Gartner EOI(Eye on Innovation) Awards' 첨단 제조 부문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준우승을 차지해 인증서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EOI 어워즈'는 가트너가 매년 첨단제조를 비롯한 10개 산업 부문에서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을 이뤄낸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첨단제조 부문은 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3개 지역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각 지역별로 후보 10개 기업을 선정한 뒤 최종적으로 우승·준우승 기업에게만 인증서를 수여한다. HD현대삼호는 드론 촬영 영상 기반의 비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선박 조립용 블록의 적치 상태를 분석·관리하는 '드론 활용 지능형 적치장 AI 분석 시스템' 과제를 발표해 준우승을 거머줬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의 수상 사례다. HD현대삼호를 비롯해 중국의 건축자재 제조기업인 중국건축자재그룹(CNBM)도 준우승을, 우승은 대만의 엣지 컴퓨팅 선도 기업인 에이디링크 테크놀로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 발생 21일째를 맞았지만 공직자들이 활용하는 상당수 시스템이 여전히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공직자 간 소통용 메신저 프로그램이 작동 중단되면서 부서를 직접 찾아가는 일이 빈번해졌고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민간 플랫폼도 여전히 복구되지 않아 지방 재정 수입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와 광주지역 일선 자치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체 709개 중 324개 행정 시스템이 정상화됐다. 복구율은 45.7%를 기록 중이다. 이 중 1등급 시스템은 40개 중 31개(77.5%), 2등급 시스템은 68개 중 38개(55.9%)가 복구됐다. 은행, 공항 등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대민 시스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1등급)', 공직자들이 외부에서 행정망에 접속해 업무를 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 '정부원격근무서비스(2등급)' 등이 재개됐다. 그러나 공직자들의 주로 사용해 온 여러 내부 시스템은 여전히 복구되지 않아 현장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공직자들이 업무 소통을 위해 사용해 온 온나라메신저(온톡)는 이날 현재까지도 사용이 어렵다. 로그인을 시도할 경우 소속 지자체 또는 자치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지방세 감소와 정부교부금 축소로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동반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광주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 마련에 제동이 걸렸고 교육청은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신청사 건립을 중단할 처지에 놓였다. 미분양과 공급 증가로 주택경기가 당분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동반 재정난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시장 위축 등으로 자체재원인 지방세 수입 등이 크게 줄면서 실질세입이 당초 예상보다 2200억∼23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취·등록세가 1445억원, 지방교부세 546억원, 임대료와 과태료, 부담금 등 세외수입이 24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일반회계 세입의 35%를 자체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충당하고 48% 가량을 교부세와 보조금 등에 의존하는 광주시 재정 여건상 지방세와 세외수입 감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교육청도 벼랑 끝 재정난이다. 올해 정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시·도교육청의 주요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2조원 삭감되는 등 3년 연속 교부금이 감액된데다 지방교육세의 주요 재원인 취득세마저 급감하면서 재정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