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이 빠르게 복구 될 수 있도록 822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주택침수 900만원, 소상공인 100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신속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공공시설 복구 지원 계획을 수립했으며, 민생 안정과 침수 예방을 위한 복구 사업비 총 822억원을 긴급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광주지역은 지난 7월 17일 하루 동안 426.4㎜의 비가 내려 1939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 일강수량을 기록했으며 19일까지 3일동안 지속돼 곳곳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했다. 극한 호우로 인해 2명이 숨졌으며 286가구 41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과 상가, 농경지 등 시설피해는 1만 5000건, 328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주 북구 전역과 광산구 어룡동·삼도동 등 3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우선 광주시는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 지원금을 확대해 258억원 투입하고 주택 침수피해를 입은 가정에 900만원, 소상공인에게는 1000만원을 추석 전에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12월까지 상생카드 할인율을 13%로 확대시행 하고, 특별재난지역인 북구와 광산구 어룡동·삼도동에서 상생카드로 결재하면 사용한 금액에 대해
올해 광주·전남의 여름은 평년보다 한 달 빠르게 시작된 무더위가 꾸준히 이어지고 극한호우 등 극한 기상 현상이 함께 나타난 '역대급 이변의 계절'로 기록됐다. 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 올해 여름철(6~8월) 평균 기온은 26.1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26도) 기록을 넘어서며 평균기온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마철 이후인 지난 7월 말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이보다 약 한 달 일찍 더위가 시작됐다. 이른 무더위의 원인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대기 상층의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정체된 고기압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 강화와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탓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일찍 확장, 여름철 내내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여름철 폭염 일수도 29.6일로 평년(22.3일)보다 많았다. 특히 완도(44일)와 고흥(41일), 장흥(35일), 해남(29일)에서 관측 이래 가장 많은 폭염 일수를 기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연일 이어졌다. 광주·전남 열대야 일수는 25.7일로 평년보다 14.6일 늘었다. 목포는 열대야 일수가 평년(16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로서 명실상부 ‘양궁 메카’로 자리매김한 광주에서는 금빛 명궁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여자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을 시작으로 ‘혼성·여성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안산까지 기라성 같은 궁사들이 광주에서 나왔다. 광주 양궁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은 수준급 선수 배출과 이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4일 광주양궁협회에 따르면 지역 명궁 계보의 태동은 전남 곡성 출신 서향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향순은 광주여고 재학 중이던 1984년 LA올림픽에 홀로 출전, 당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서향순이 금메달을 목에 건 나이는 불과 만 17세. 이 기록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반효진이 만 16세10개월18일 시점에 금메달을 따내기 전까지 깨지지 않았다. 서향순의 금빛 환호를 시작으로 광주에서는 명궁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광주 양궁의 금맥은 장용호가 2000 시드니올림픽,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승전보를 울리면서 다시 한번 이어졌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6연패를 이끈 곡성 출신 주현정도 금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양궁 선수들부터 브레이디 엘리슨(미국) 등 세계적인 스타들까지 총출동하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빛고을 광주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 국제양궁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건 지난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리커브뿐만 아니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까지 펼쳐진다. 70여 국에서 온 500여 명의 선수가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 등 총 1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컴파운드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며, 리커브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예선 라운드, 결승전을 제외한 토너먼트 일정은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각 종목 결승전은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진다. 2024 파리 올림픽 전종목을 석권했던 한국 남녀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금메달 5개 싹쓸이에 도전한다. 한국 리커브는 지난 2021년 미국 양크턴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5개 전 종목을 석권한 바 있다. 당시 3관왕을 차지했던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첫 전용 전기차인 ‘더 기아 EV5(The Kia EV5, 이하 EV5)’ 생산에 들어갔다. 3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만 생산하는 준중형급 전용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 EV5를 광주 1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달 29일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EV5 1호차 양산 기념식을 열었다. 기아 오토랜드광주는 그동안 EV5 생산라인과 핵심인 전용 배터리 장착 공정 라인을 구축했다. EV5는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스포티지급 크기로, 앞으로 기아 광주공장의 주력 차종이 될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V5는 기아가 EV6를 시작으로 EV9, EV3, EV4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이며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한 패밀리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이날부터 EV5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V5는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축간거리 2750mm로 기존 준중형 전기차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히 1041mm의 2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고 편안한 후석 공간을 제공한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제 협력 특별전 '봄의선언' 전시를 연다. ACC는 '봄의 선언' 전시를 4일부터 내년 2월까지 복합전시1관과 미디어큐브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전시는 지난 1월부터 ACC가 세계적인 문화예술기관인 홍콩 M+, 독일 ZKM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와 협력해 준비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기후 위기와 공존을 함께 모색한다. 첫 번째 섹션 '우리는 어디까지 왔는가'에서는 기후 위기와 불평등, 식민주의와 자본주의가 남긴 흔적을 조명한다. 두 번째 섹션 '봄의 징표들'은 이끼바위쿠르르 작가의 마당을 중심으로 비인간 존재와의 공존을 탐구한다. 세 번째 섹션 '봄의 선언'은 광주를 다룬다. 1995Hz는 무등산의 역사와 생태를 바탕으로 남도의 전통음악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새로운 퍼포먼스를 제작했다. 박경근 작가는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금남로를 배경으로 광주의 과거와 오늘, 미래를 연결한다. 김순기 작가는 무등산과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시를 읊는 퍼포먼스를 펼쳐 광주와 세계를 잇는 연대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2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ACC는 5일부터 9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계 양궁 회원국이 참여해 규정 등을 논의하는 총회가 광주에서 막을 올렸다. 광주시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세계양궁연맹 총회' 본회의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세계양궁연맹 우르 에르데네르 회장, 요르그 브로캄프 수석부회장, 톰 딜런 사무총장을 비롯한 105개국 2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국제 양궁선수 및 팀원 자격에 대한 규정과 심판 조직 절차, 윤리 및 행동 강령 법률안 발의 등 양궁계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총회 마지막 날에는 차기 세계양궁연맹 회장단이 선출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세계양궁연맹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장, 숙박, 수송, 문화공연, 자원봉사 등 5개 분야를 지원한다. 총회 참가자들은 라마다플라자호텔, 홀리데이인호텔에 분산 투숙하며 공항·광주시내 수송을 위해 대형버스를 투입했다. 광주시립창극단은 부채춤, 한량무, 판굿, 버꾸춤 등 전통공연을 선보이며 호남대학교와 광주자원봉사센터가 언어 지원, 등록, 이동동선 등을 안내한다.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을 축하하는 행사도 3일 오후 금남로에서 '활의 나라'를 주
전남 담양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이자 제4호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담양 대나무밭'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담양 대나무밭 크라우드 펀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담양 대나무밭은 예로부터 살아있는 금을 캐는 '생금밭'이라 불리며 지역민들의 생계를 책임져 왔으며, 생태적 가치와 독창적 경관 등이 높이 인정받아 2020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농촌 고령화와 지역 소멸 위기를 겪으면서 대나무밭을 관리할 인력이 크게 줄었고, 이젠 주민의 힘만으로는 보전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담양군은 지역민과 도시민이 함께 대나무밭 보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대안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하게 됐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으로부터 소액자금을 모아 프로젝트나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5일까지 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진행된다. 펀딩으로 조성된 기금은 ▲대나무밭 복원과 보전 ▲훼손된 대밭의 긴급 정비 ▲농민·도시민 교류 프로그램 운영 ▲농산물 꾸러미 제공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펀딩에 3만 원 이상 참여한 오너에게는 대나무밭 농사일기와 죽제품·죽로차·쌀 등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
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만에 1%대로 재진입했으며 광주는 6개월째 1%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 폭은 여전히 컸던 반면 통신비 감면 등으로 공공서비스 요금 인하가 전체 물가를 내리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2일 호남통계청의 8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 상승했다. 지난달(1.7%)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광주는 지난 3월(1.9%) 이후 6개월째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4.9%)에서 쌀(14.0%), 사과(12.4%), 돼지고기(5.0%) 등이, 공업제품(1.4%)에서는 커피(15.1%), 빵(5.6%), 비스킷(15.3%) 등이 각각 올랐다. 반면 공공서비스분야(4.3%)에서 휴대전화료(-21.0%), 시내버스료(-4.5%) 등에서 내렸다. 휴대전화료 급락은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벌어지자 지난 한 달간 2000만명이 넘는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기 때문이다. 8월 전남 소비자물가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은 신소재공학과 권인찬 교수 연구팀이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의과대학(University of Virginia School of Medicine) 연구진과 공동으로 기존 '항체 약물 접합체'(ADC)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제 플랫폼 '알부바디(Albubody)'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소형 항체 조각을 기반으로 한 항암제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짧은 체내 반감기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학문적·산업적 의의가 크다. 항체-약물 접합체는 암세포를 인식하는 항체에 강력한 항암제를 화학적으로 결합한 표적치료제로 항체가 암세포만 정확히 찾아가고 결합하면 그곳에서만 약물이 방출돼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정상 세포에 대한 손상은 최소화하면서도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 '맞춤형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으나 혈중 반감기가 짧아 체내에서 빨리 제거되는 한계가 있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소형 항체 조각의 장점인 '빠른 종양 침투'와 알부민의 장점인 '긴 체내 반감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항체 조각 플랫폼 알부바디(Albubody)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