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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1g으로 석유 8t 에너지' 나주시, 인공태양 유치 온힘

전남도·화순군과 본격 광역협력 체계

부지 확보… 핵심 시험설비 선제 구축

나주시가 수소 1g으로 석유 8t의 에너지를 얻는 기적을 실현할 국내 '인공태양 상용화 연구' 시설 유치를 위해 광역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나주시는 미래 청정에너지 시대를 이끌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전남도, 화순군과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강상구 나주시 부시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전략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나주·화순)은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전남의 운명을 바꿀 핵심 과제"라며 "당과 지자체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태양은 바닷물에서 무한대로 얻을 수 있는 수소를 원료로 탄소 배출 없이 대용량의 핵융합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청정에너지 생산 장치로 정의할 수 있다.

고갈돼 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게임체인저를 넘어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와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무엇보다 연료 공급이 중단되면 즉시 가동이 멈추는 특성상 폭발 위험이 없는 안전한 발전 방식 때문에 핵분열 사고 위험이 늘 존재하는 원자력발전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소 유치에 발 빠르게 나선 나주시는 이미 핵융합 연구 기반과 부지 안전성, 산업 연계성이 두루 뛰어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나주시가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는 연구시설은 인공태양 발전소가 아닌 향후 본격적인 상용화(발전)에 필요한 인공태양을 연구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실증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를 위해 지질 안전성과 정주 여건이 우수한 연구시설 부지를 이미 확보했다.

여기에 전남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와 협력해 지난 2022년 인공태양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는 등 연구시설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핵융합 관련 학계와 산업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기술 협력 기반도 넓혀 나가고 있다.

강상구 나주시 부시장은 "핵융합은 반도체처럼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산업"이라며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서 나주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