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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조국혁신당, 전남 발판 내년 선거 정치적 메기 자청

민주당 독점구조 '창조적 파괴' 공언

조국 "지역민 중심 민생 정치로 혁신"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독점구조의 창조적 파괴와 지방선거 활성화를 위한 정치적 메기를 자청했다.

전남을 교두보 삼아 전국적 풀뿌리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혁신공천을 통해 다인(多人)선거구를 집중 공략,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혁신당은 17일 오전 전남도의회 5층 브리핑룸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첫 지역 일정을 가졌다.

조국 당대표 후보를 비롯해 임형택·정춘생·정경호·신장식 최고위원 후보가 참석, 전남지역 현안에 대한 비전과 정책 의지를 직접 설명했다.

조 후보는 "전남의 정치 발전과 지역 발전을 막아 온 오래된 장벽을 코뿔소의 뿔로 정면에서 들이박고 부수겠다"며 "동시에 정치적 메기가 돼 전남 정치를 확 바꾸겠다. 민주당 중심의 안방 정치를 도민 중심의 민생 정치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 체제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 그들 만의 리그를 양당의 적대적 공존이라 규정한다. 서로 싸우지만 서로의 기득권을 지켜준다"며 "그 결과 전남도민의 다양한 요구를 대변하는 작은 정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 양당의 정치는 지방 정치를 자치가 아닌 자기들 만의 통치로 변질시켰다. 그 피해는 전남 도민이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나주시의회 무더기 송치 건, 곡성군 전·현직 군수와 군의원 송치 건을 해당 사례로 들었다.

사견임을 전제로 한 그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되면 즉각 내년 지방선거 기획단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풀뿌리를 강화하는 등 열악한 조직 기반을 정비, 내년 선거에서 전남 다인 선거구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단식으로 쟁취한 지방 정치를 되살리겠다"며 "전남도민을 무시하는 무투표 당선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전남 광역의원은 26명으로, 전국 1위"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기초의원 다인 선거구에는 거의 모두 후보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광역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은 전당대회 이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기초의원 선거 기준 전남지역 3인 선거구는 33곳, 4인 선거구는 10곳이다. 전남지역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은 26곳, 무투표 당선 기초자치 단체장은 2곳이다.

그는 최근 SNS에 광주를 콕 집어 '광역의원 20명(비례 제외) 중 11명이 무투표 당선됐다'며 '경쟁이 없으니 공약을 만들거나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독자적 비전과 노선으로 지역민에게 다가 갈 것"이라며 "전당대회를 통해 진용이 갖춰지면 전력투구 할 것이다. 지금의 여론조사 만으로 평가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23일 청주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2명을 선출한다.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