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금)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포토뉴스

"이정선 광주교육감 3년 소통부족"

교육 단체 "교실 중심 교육정책 복원해야"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

광주지역 교육 관련 단체들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체제 3년 동안 일선 교사들과 소통이 부족하고 교육정책의 지향점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 단체들은 이 교육감이 현장 교사들과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교실 중심의 교육정책을 복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과 광주교사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광주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는 24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중회의실에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3년 차 평가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 박성광 교감은 "이 교육감의 교육정책 방향과 현장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교육은 교사가 움직여야 하는데 교사의 추동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감은 "교권침해에 있어 교사들은 학교나 교육청의 행정적 지원이 부족해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며 "교육청은 실적홍보에 매달리고 교사들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교육정책 회복을 위한 제안도 제시했다.

박 교감은 "교육감이 등교부터 시작해 조회, 수업, 점심시간, 학생상담, 퇴근까지 교사와 동일한 하루일과를 체험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인 정책을 수행할 것을 제안한다"며 "교사와의 진짜 대화를 통해 교실 중심의 교육정책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감은 ""무너져가는 교실의 마지막 보루였던 희망교실 복원이 시급하다"며 "교육의 중심은 교실에 있고, 혁신은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등 관계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박삼원 광주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설문조사를 해보면 교육감에 대한 비판이 심각할 정도"라며 "이 같은 비판의식이 커진 것은 희망교실 폐지가 근본적인 원인이다"고 진단했다.

박 위원장은 "교육청 공무원들이 복지부동을 하고 교육의 본질은 사라진 채 선거공학만 남아있다"며 "교육감 선거는 교육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백성동 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응답자 다수가 교육감이 학교 시설공사와 비품 구입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전체 응답자 과반 이상은 교육청의 의사소통 방식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백 정책실장은 "교육청은 현재의 정책 방향과 행정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설계 단계부터 통합하는 체계적 개편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