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만에 1%대로 재진입했으며 광주는 6개월째 1%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 폭은 여전히 컸던 반면 통신비 감면 등으로 공공서비스 요금 인하가 전체 물가를 내리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2일 호남통계청의 8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 상승했다. 지난달(1.7%)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광주는 지난 3월(1.9%) 이후 6개월째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4.9%)에서 쌀(14.0%), 사과(12.4%), 돼지고기(5.0%) 등이, 공업제품(1.4%)에서는 커피(15.1%), 빵(5.6%), 비스킷(15.3%) 등이 각각 올랐다.
반면 공공서비스분야(4.3%)에서 휴대전화료(-21.0%), 시내버스료(-4.5%) 등에서 내렸다. 휴대전화료 급락은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벌어지자 지난 한 달간 2000만명이 넘는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기 때문이다.
8월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17.1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6% 상승했다.
지난 6월(2.2%) 이후 3개월만에 1%대로 내렸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했다.
전남 역시 농축수산물(4.2%)에서 돼지고기(12.5%), 고등어(15.8%)가 크게 오른 반면, 휴대전화비(-21.0%)가 크게 줄면서 통신비(-13.4%)가 줄었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