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나흘 앞두고 경기장 주변 도시철도2호선 공사장 인근 도로 포장이 완료되지 못하면서 교통 혼잡과 안전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13일부터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광주 남구 원광대학교한방병원~국제양궁장 교차로 600m구간의 도로를 집중 정비하고 있다.
7~8차선인 규모인 경기장 앞 도로는 지하에 도시철도 공사가 진행 중인데, 도로 단차가 심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해 민원이 잇따른 구간이기도 하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7월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전담반'를 구성하고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전까지 경기장 인근 도로에 깔린 복공판을 철거하고 포장을 마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경기장 앞 일부 도로는 개막을 앞둔 현재까지 포장이 완료되지 못한 채 복공판이 깔려있는 상태다.
경기장 인근 또 다른 도시철도 공사장인 서구 풍금사거리~월드컵경기장교차로 900m구간은 공사장도 도로 포장을 마치고 표면을 고르게 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복공판이 일반 아스팔트보다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비가 올 때 미끄러운 점을 고려하면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대회 기간 선수단을 태운 대형 차량이 오갈 것을 고려하면 불편이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린데다 도시철도공사 공사 문제로 전체 도로 포장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신 기존 문제가 됐던 복공판의 단차를 맞춰 주행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했다. 대회기간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지는 세계양궁선수권 대회에는 90여개국 총 900여명의 선수가, 같은달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는 50여개국 총 4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