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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서울예술단 광주 이전 재검토

문체부, 부분 이전 등 의견 수렴 중

내년도 추진 예정이던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 계획이 재검토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예술단의 이전 시기와 방법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국립예술단의 지역 이전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13일 문체부 등에 따르면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 시기와 방식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정권에서 예술계의 의견 수렴 없이 이전을 급히 추진했다고 판단,  새 정부가 들어선 뒤 국립예술단체의 지역 이전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기존 계획상으로는 서울예술단 단원 전체가 광주로 이전하는 것이었다.

현재는 본원과 분원을 나누는 부분 이전 등 이전 여부를 두고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연계를 바탕으로 예술단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문화 예술 생태계 활성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식을 찾고 있다.

하지만 예술단 이전 시기를 두고 의견을 모으는 단계인 데다 예술단 내부에서도 이전 관련 논의는 뜨뜻미지근해 사실상 서울예술단이 광주로 이전할 지는 미지수다.

앞서 문체부는 이전 정권에서 지역 문화균형 발전을 목표로 지난 3월 6일 중장기 문화비전 '문화한국 2035'브리핑을 통해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 계획을 공식화했다. 서울예술단의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내 이전 시기도 내년 6월까지로 정했다.

예술계는 발표 직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예술단·국립오페라단은 지역 이전 철회 촉구 성명서를 냈고 예술계 안팎에서는 충분한 논의와 준비 없이 문체부가 이전을 졸속 강행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실제 국립예술단체의 수도권과 지역 공연 간 편차는 두드러지는 형편이다. 문체부 소속 8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중 광주·전남에서 열린 공연은 각각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립예술단체 공연실적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에서 열린 총 5443회 공연 중 광주·전남 지역 공연은 72건이었다. 비율로는 1.3%에 그쳤다. 반면 공연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정권에서 예술계의 의견 수렴 없이 이전을 추진했다고 판단해 국립예술단체의 지역 이전 시기와 방식을 재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예술단은 1985년 9월 남북예술공연단 교환공연 후 남북한 문화의 동질성 회복과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1986년 '88서울예술단'으로 창단했다. 이후 한국적 소재의 창작 가무극을 제작하고 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