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상공회의소가 여수국가산단 주축인 석유화학업계와 협력업체, 일용직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21일 밝혔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성명을 통해 고용노동부의 여수시를 석유화학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이 조치가 지역 근로자와 기업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산업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여수상의에 따르면 1960년대 개발된 여수국가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최대의 석유화학산업 집적지로, 국가 경제와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글로벌 공급 과잉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으로 수익성과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지역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과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 1일부터 고용노동부와 전라남도로부터 위탁받아 여수상공회의소가 수행 중인 '석유화학 고용 둔화 지원사업'은 접수 시작 반나절 만에 5000여 명이 몰리면서 고용 불안과 생계 곤란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한문선 회장은 "고용노동부의 여수시 고용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은 단순한 제도적 지원을 넘어 산업계와 지역사회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조치"라며,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철학 아래 대기업부터 협력업체, 여수산단 상용직 근로자, 일용직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김원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