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발전의 지렛대이자 당·정 핫라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가 여당 상설기구로 21일 공식 출범한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호남 보듬기' 전략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역할과 함께 인선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지역 정·관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21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호남발전특위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호남발전특위 서삼석 위원장과 이병훈(광주)·김성(전남)·이원택(전북)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석부위원장 임명장 수여와 특위 구성 보고, 향후 활동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호남특위는 호남권 3개 광역지역별로 정치인과 지자체장, 현장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 풍부한 입법·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40여명(권역별 15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치적 해석이나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는 가급적 배제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남특위는 각 권역별 핵심 현안과 숙원사업에 대한 구체화된 전략과 실현 방안, 프로젝트
극우인사 지만원이 쓴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도서에 대해 검찰의 약식 기소와 함께 법원의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확정이 잇따랐다. 20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0일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지씨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의 약식기소를 결정했다. 지씨는 5·18 관련 허위 사실이 담긴 책 '5·18작전 북이 수행한 결정적 증거 42개'를 펴내 관련법 8조 허위사실유포 금지를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같은 책에 대해 지씨가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이의를 신청한 데에 대한 결정도 나왔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제11민사부는 지난 12일 지씨가 해당 도서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한 내용을 기각했다. 지씨는 재판부가 올해 1월 해당 책에 대해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자 곧장 이의를 제기했다. 재판부는 당시 "5·18 관련자들 및 집단을 비하하고 편견을 조장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며 "채권자인 재단을 포함한 5·18 관련자들과 관련 집단의 사회적 지위와 평가를 저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지씨가 재단이 지적한 내용을 수정·삭제하지 않고 도서를
정부가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쟁력 약화로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해 구조·사업개편, 금융·세제 인센티브 지원 방안이 담긴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을 추진한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업계 스스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재편하고, 재무 건전성 회복 노력에 적극 나선다면 정부는 금융·세제는 물론 규제 완화까지 폭넓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0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을 논의해 발표했다.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은 ▲과잉 설비 감축 및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의 전환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 등 구조개편 3대 방향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3개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구조개편 동시 추진 ▲자구노력 및 타당성 있는 사업재편 계획 마련 ▲종합지원 패키지 마련 등 3대 원칙에 따라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계 사업재편 자율 협약식'에 참석해 업계의 사업 재편 의지를 확인하고 정부의 산업 구조
광주시교육청은 21일부터 9월5일까지 2026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를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원서접수는 68개 고등학교(방송통신고 포함), 6개 특수학교, 시교육청(서구 화정동) 접수처에서 할 수 있다. 광주지역 고3 재학생과 졸업생은 재학 중(출신)인 고교에서, 타 시·도 고교 졸업자·검정고시·시험편의 제공 대상자는 시교육청 접수처에 접수하면 된다. 수능 원서 접수는 수험생 본인이 직접 해야 하며 대리 접수는 원칙상 불가하다. 단 수형자, 군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원서접수일 기준 해외거주자(해외여행자 제외)는 직계가족 또는 배우자가 대리 접수할 수 있다. 올해부터 수능시험 원서접수에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돼, 편의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원서 접수 전에 20일부터 열리는 응시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누리집(mycsat.re.kr)을 통해 시험 관련 정보를 미리 입력하면 된다. 이를 통해 현장 접수 대기시간, 오류 등을 줄일 수 있다. 수험생은 사전 입력 완료 후 가상계좌를 통해 수수료를 납부하고, 본인 신분증 지참 후 접수처에 방문해야 최종 접수가 완료된다. 원서를 대리 접수하는 경우 응시원서 사전 입력
여름철 폭염·폭우로 인해 배추 한 포기가 7000원을 넘어서는 등 채소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8일 기준 배추 상품 평균 소매가는 7062원으로 1년 전보다 9.3% 상승했다. 평년 수준과 비교하면 11% 높은 수준이다. 배추는 폭염 등으로 작황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지난 13일 7000원대로 올라선 후 소폭 등락했지만 7000원대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특히 추석 전인 9월에 출하하는 물량은 늘어난 반면 8월에 출하하는 물량은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작황도 부진해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산지유통인, 김치업체 등이 봄배추 저장량을 지난해보다 5% 늘려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배추도 한 통에 4526원으로 전월(3831원)보다 18.1%, 전년(4380원) 보다 3.3% 높은 수준이다. 무는 1개에 2588원으로 한 달 만에 6.1% 뛰었지만 1년 전(3156원)보다는 18.0%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양파는 1㎏에 2223원으로 전년 대비 13.9%, 전월 대비 23.% 높고 대파는 3098원으로 같은 기
페이스튼 프리페라토리 오브 담양(Fayston Preparatory of Damyang, 이하 페이스튼 담양캠퍼스) 건물 신축공사가 7월 25일 시작되면서 2026년 8월 초등과정 개교를 위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지난 18일 학교 신축 현장을 방문해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건축자재와 장비 사용 시 지역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군수는 “페이스튼 담양캠퍼스 개교로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학교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다니엘 팩시디스 페이스튼국제학원㈜ 교장은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담양군 발전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페이스튼 담양캠퍼스는 7월 18일부터 학년별 30명씩 총 150명 규모로 1학년에서 5학년 초등과정 신입생 입학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약 140여 건의 상담과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9월까지 등록한 학생들에게 3년간 학비의 20%를 지원하고, 담양군에 주소지를 둔 학생에게는 모집 인원의 20% 범위에서 우선 선발하는 입학 혜택을 제공할 계
영암군이 8월21일부터 12월10일까지 삼호 앞바다에서 ‘갈치낚시 행사’를 개최한다. 어업인의 소득 증대, 관광객의 특별 낭만을 위한 이 행사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조업 금지구역을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내용. 은빛 갈치를 선상에서 낚는 짜릿한 손맛, 조선소 불빛이 반사되는 가을 밤바다의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경험은 이미 지역 대표 낚시터이자 관광명소로 이름이 자자하다. 지난해 같은 시기 개방된 갈치 낚시터에는 8700여 관광객이 다녀갔고, 영암 어민은 6억1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특히 영암군은 지난해에 이어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갈치 낚시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13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목포해양경찰서과 함께 사전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 행사 참여 어선의 안전 장비 등을 살폈다. 갈치 낚시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허가를 받은 12척의 배 위에서만 할 수 있다. 갈치낚시 행사에 참여하려면 삼호소형어선물양장에 주차하고, 삼호어촌계장(010-9382-2180)에게 연락하면 선상 낚싯배와 연결해 준다. 쓰레기투척·음주·흡연 등 위험 행위 및 방파제 낚시 금지 등 영암군은 안전을 위한 준수사항 당부를 요청했다. 김준두
신안군은 항일독립유산인 지도 두류단과 바위글씨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 고시된다고 밝혔다. 신안군 지도읍 감정리 두류산 정상부에 위치한 두류단(頭流壇)은 조선 말기 위정척사 운동과 의병 활동, 그리고 근대 유학의 계승을 보여주는 유적이다. 이곳은 조선 말 대표적인 위정척사 사상가인 중암 김평묵1819~1891)이 지도 유배생활 중 후학을 양성하고 위정척사 정신 계승한 장소이다. 또한 면암 최익현(1833~1906)의 글씨 암각 등이 잘 남아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두류단은 호남 선비들의 학문과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이항로, 기정진, 김평묵, 최익현과 김평묵의 제자인 지도 출신의 나유영 등 5명의 유학자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제단이다. 매년 음력 9월에 지도향교에서 주관하여 제사를 봉행하고 있다. 두류단 뒤편 두류산 정상부의 여러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최익현이 김평묵 사후 제자 나유영을 통해 위정척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새긴 '중암유탁'을 포함해 '대명일월 소화강산(大明日月 小華江山)', '주기장예 정일주직(周幾張預 程一朱直)' 그리고 중암의 지도 유배시절 제자와 문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지재여운(智濟餘韻)'등 총 4개
광양시가 출발지를 광주광역시까지 확대한 광양시티투어 광역코스 ‘광양여행 가는 날’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8월 운영 계획을 내놨다. 광양시티투어 8월 광역코스는 ‘밤이 되면, 더 빛나는 광양’을 주제로 낮에는 깊은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 저녁에는 찬란한 광양야경을 감상한다. 22일부터 24일까지 하루 1회, 총 3회 운영되는 8월 광역코스는 광주유스퀘어 3번홈(오후 1시) 을 출발해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산책과 족욕, 아로마테라피 등을 즐긴다. 이어 광양불고기특화거리에서 자유롭게 석식을 즐기고, 배알도 섬 정원과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등이 있는 망덕포구의 야경과 낭만을 만끽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경관조명을 완성한 삼화섬으로 이동, 무지개다리, 해오름육교, 이순신대교 등이 연출하는 찬란한 광양만의 야경에 빠진 후 유스퀘어(오후 10시 40분)에 도착한다. 광양시티투어 광역코스 이용요금은 버스 왕복비와 숲 체험료를 포함해 총 2만 원이며, 금호고속 홈페이지 또는 ‘남도한바퀴’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한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광양시티투어 8월 광역코스는 깊고 푸른 마음의 쉼표가 되는 백운산자연휴양림 숲 치유 프로그램
'426.4㎜' 극한 호우로 인한 170억원대 물적피해 끝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광주 북구가 주민 지원사업과 도심 침수 예방 대책을 내놓았다. 침수 피해가 극심했던 북구 신안동 서암대로 100번길 일대를 매입, 범람 우려가 있는 주변 서방천을 직선화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한편, 광주천 일대 범람을 막기 위해 양동복개상가를 철거하는 복안을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앞서 환경부가 발표한 광주시내 대심도 지하방수로에 대해서도 유출부를 연장, 서방천과 연결해 수위를 낮추는 해법도 제안했다. 북구는 19일 오전 북구청 3층 회의실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원사업 및 침수 예방대책 주민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지난달 17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신안동·임동·건국동 등 주민 150여명과 문인 북구청장,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북구는 보고회를 통해 우선 침수 피해가 극심했던 신안동 서암대로 100번길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서암대로 100번길은 서방천과 맞닿아있는 구간으로 집중호우 시 범람에 취약하다. 광주시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대에 홍수방어벽을 세웠으나 이번 집중호우 과정에서는 도심에서 흘러들어오는 빗물을 가두는 물그릇 역할을 한 탓에 극심한 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