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9 (월)

  • 맑음동두천 5.7℃
  • 구름조금강릉 9.2℃
  • 박무서울 7.8℃
  • 구름많음대전 8.5℃
  • 맑음대구 7.5℃
  • 맑음울산 11.9℃
  • 구름많음광주 7.4℃
  • 맑음부산 10.5℃
  • 구름많음고창 8.9℃
  • 구름많음제주 15.7℃
  • 맑음강화 7.5℃
  • 흐림보은 2.2℃
  • 흐림금산 3.5℃
  • 구름조금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9.8℃
  • 맑음거제 11.5℃
기상청 제공

라이프

“광주공항 이전 문제 없나?”

광주공항국제선부활시민회의 "안전 등 적격성 의문"

“또 다른 참사” 무안공항 사고 대책·역할 재정립 주장

광주공항국제선부활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한 6자협의체 결정을 비판하며 "(무안공항 사고) 진상 규명 없는 민간공항 선 이전은 또 다른 참사를 부를 뿐"이라고 주장했다. 

시민회의는 성명을 통해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사고 원인 등 진상 규명·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대책·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구제는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무안공항이 1993년 목포공항 아시아나 항공 733편 추락 사고의 대안으로 건립됐지만 다시 참사가 발생했다고 직격했다. (무안공항의) 안전은 일부 시설 개선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포 지역 공항사고는 산악 지형·바다·철새 도래지라는 지형·기상 조건 등 물리적 한계의 결과라는 것.

이런 문제점과 무안공항사고 대책 등을 외면한 채 광주공항 무안 이전만을 내세우는 것은, 정부가 참사(의 교훈)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시민회의는 "반복된 참사는 안전에 대한 경고"라며 ‘무안공항 역할 재정립’이 근본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무안공항이 물류·MRO·군사훈련·교육에 특화된 전문 공항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무안공항이 광주공항에서 이전된 국제선 정기노선이 모두 사라지고 보조금에 의지한 전세기만 운항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김대중공항’이라는 명명(命名)의 적절성과 관련해 ‘지금 필요한 것은 명칭 변경이 아니라 역할 전환’이라고 역설했다. 

시민회의는 ‘무안공항 참사 진상 규명·피해자 구제·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광주공항 이전이 아니라 무안공항 참사 대책 마련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정부 등 관계자들이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