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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단체장 도전' 광주·전남 공직 줄사퇴

고위직 등 잇단 사직, 광역의원 20여 명도

조기 과열 조짐… 3월 5일 공직 사퇴 시한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공직자들의 사퇴가 줄을 잇고 있다.

공직 사퇴 시한을 4개월 넘게 남겨둔 상황에서 줄사퇴가 이어지면서 조기 과열 조짐도 낳고 있다.

29일 광주·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정권 교체와 거대 여당 효과가 더해지면서 6월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출마 열기가 일찌감치 달아오르면서 공직사퇴 행렬도 끊이질 않고 있다.

광주에서는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임기를 6개월 남겨 두고 지난 17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광주시청 공무원인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도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보당 후보로 광주시장 선거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장 출마 예정자 중 한 명인 문인 북구청장도 연내 사직서를 제출하고 공식 출마할 예정이다. 문 청장은 "11월 국비 확보 활동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을 비롯, 홍기월·박미정·명진·정무창·박수기·정다은 의원 등 광역의원 7∼8명도 구청장 선거 출마에 뜻을 두고 있어 공직사퇴 시한인 내년 3월5일 이전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에서는 명창환 행정부지사가  여수시장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했고,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도 최근 명퇴 후 장성군수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윤영주 진도부군수와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도 각각 퇴임 후 보성군수와 완도군수 출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성휘 사회서비스원 원장도 사직 후 목포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전남도의회에서는 17명의 의원이 단체장 출마에 뜻을 두고 있다.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현행법상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의 공직사퇴 시한은 선거일 90일 전인 3월5일이다.

광주·전남에서는 지방선거 때면 통상 150∼200명의 공직자들이 사직서를 내고 선출직에 도전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는 통상 시한을 2∼3개월 앞둔 연말연시 또는 설 연휴 전에 공직 사퇴가 본격화됐으나 이번엔 4∼5개월 전부터 러시를 이뤄 조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정권교체와 여당 효과, 여기에 컷오프 최소화 방침과 여론조사 비율 상향 가능성 등으로 공직자 출신 정치 신인들의 도전이 어느 때보다 거셀 것으로 보인다"며 "조기 사퇴도 하루라도 빨리 선거판에 뛰어들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