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장에 대형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가 6609억원을 투입해 전남 함평에 새 공장을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6609억 1700만 원 규모의 함평공장 신설 투자안을 가결했다.
투자 금액은 토지 취득금액 1160억 8400만 원을 포함한 건축 및 생산 설비 구매 비용이다. 투자 기간은 전날부터 2028년 1월 31일까지다
신설 공장은 광주와 함평에 걸쳐 있는 빛그린산업단지에 50만㎡ 규모로 들어서며 타이어 생산은 2007년말 공장이 완공되는 2028년 1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1단계로 연 530만본 생산을 위한 공장을 2027년 말까지 함평빛그린산단에 건설해 2028년 1월 본격 가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함평 공장이 가동되기 전까지 다음달부터 불이 나지 않은 1공장과 2공장 일부를 활용해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생산재개를 위한 시험가동을 했다.
금호타이어는 내달 생산이 재개되면 하루 1000본을 시작으로 연내 4000본 생산을 목표로 세웠으며, 이후 성형·가류 공정을 좀 더 개선하면 하루 1만본(연간 350만본)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이 재가동되면 광주공장 소속 근로자 1800여명이 순환근무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원자재 제련동에서는 지난 5월17일 화재가 발생, 부지(15만㎡) 중 3분의 2 가량이 타거나 그을리면서 조업이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2공장 원자재 제련동 등의 해체작업은 11월까지 진행된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