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인공지능(AI) 2단계,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3대 국가 문화시설 등 미래 성장동력이 포함됐다. 역대 최대인 3조6616억원 규모로 국회를 통과할 경우 미래성장 기반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된 '2026년 정부예산안'에 광주는 3조6616억원 규모가 편성돼 지난해 3조3244억원보다 3372억원(10.1%) 증액됐다고 밝혔다.
정부예산안 반영액은 2024년 3조1426억원, 2025년 3조3244억이다.
이번 정부예산에는 광주의 미래성장 동력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인공지능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1단계에 이어 실증 중심의 2단계 사업의 마중물 예산인 240억원을 비롯해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기본구상 용역 10억 등이 반영됐다.
광주시가 그동안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온 국립현대미술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국회도서관 분관 등 3대 국가 문화시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도 모두 포함됐다.
인공지능 맞춤형 뷰티기기 고도화 글로벌화 지원 10억원, EV배터리 접합기술 실증 기반 구축, 미래차 고효율 전장 핵심부품 개발지원 플랫폼 구축 등의 예산이 확보됐다.
문화도시 분야는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 5억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광주관 건립 10억원,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1억5000만원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광주 인문학 산책길 조성 1억원, 비엔날레전시관 건립 55억원,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 45억원,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조성 5억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연계 양림권역 근대역사문화 거점벨트 조성 6억원, 충장창의문화복합공간 조성 9억원, 어린이 아트사이언스파크 건립 2억원 등이 반영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회계의 경우 17개 사업이 지난해 대비 36억원 증액된 208억원이 반영됐다.
사회 기반 조성 SOC 분야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비가 전년 대비 267억원 증액된 1665억원,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IC) 확장사업 238억원이 확보돼 차질없이 진행된다.
마륵동 탄약고 이전 15억원, 광주권 간선급행 버스체계(BRT) 건설 7억5000만원, 도시철도1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19억5000만원,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1672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 668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예산 17억4000만원과, 국립 광주청소년디딤센터 건립 35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875억원,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21억원, 다함께 돌봄센터 지원 24억5000만원, 전남대학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1억3000만원, 폭우 등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하수도 관련 사업이 전년 대비 225억원 증액된 636억원이 반영됐다.
강기정 시장은 "이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와 광주시의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9월부터 국회 대응체제로 전면 전환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 시험지원 기반 구축, 수직 이·착륙기 비행안전성 실증시험지원센터 구축, 군부대 이전 등의 예산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