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직전까지 무안국제공항 조류충돌예방위원회에 조류 분야 전문가가 0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 갑) 국회의원이 한국공항공사의 국정조사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안공항이 최근 2년간 개최한 조류충돌예방위원회에 조류 분야 전문가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가 김 의원실에 제출한 '2020~2024년 공항별 조류충돌예방위원회 운영 현황'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2023년 10월 18일과 2024년 7월 15일, 사고 직전인 2024년 12월 19일 등 총 세 차례 조류충돌예방위원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해당 회의의 전문가 참석 여부는 모두 'X'로 기재됐다. 같은 기간 김포공항은 조류충돌예방위원회에 조류 분야 전문가를 위원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은 2024년 6월과 12월 회의 모두에서 공군 항공안전관리단 전문경력관과 한국조류학회 소속 연구자를 참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공항과 함께 포항·경주공항, 광주공항도 2023년·2024년 개최된 조류충돌예방위원회에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대구공항은 2023년 조류충돌예방위원회에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지 않았으나, 2024년 민
이른바 '술타기 방지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광주·전남 지역 음주운전 단속 적발 건수가 2년 새 26%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 시행 전후 음주운전 억제 효과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사전 차단형 정책'의 실효성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11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023년 1만1473건에서 2024년 1만109건으로 줄었고, 2025년에는 8440건까지 감소했다. 2년 새 적발 건수가 3033건 줄어 26.4% 감소한 것이다. 특히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1.9%(1364건)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6.5%(1669건)가 줄어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는 2023년 4898건에서 2025년 3282건으로 2년 새 33%(1616건) 줄었다. 전년(3983건) 대비로도 17.6%(701건) 감소했다. 전남은 2023년 6575건에서 지난해 5158건으로 21.5%(1417건) 감소했으며, 전년(6126건)에 비해서도 15.8%(968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부터 '술타기 방지법' 시행으로 처벌이 강화되자 음주운전 사례가 감소한 것으
직원을 10여 년간 상습폭행하고 신체포기각서 작성 등을 강요해 죽음에 이르게 한 40대 업주가 구속 기소됐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황영섭)는 상습상해와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휴대폰 대리점 대표 A(43)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남 목포에서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는 A씨는 2016년께 직원 B(44)씨의 행위로 손해가 발생하자 2024년 12월까지 12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폭행한 혐의다. 또 신체포기각서를 작성하게 하고 의약품 대리 수령, 음식배달 등을 19회에 걸쳐 강요했으며, 2020년 11월부터 임금 8900만원과 퇴직금 3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10여 년 동안 B씨의 근무태도 등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자신의 지시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수시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요구나 지시에 전적으로 순응토록 하는 심리적지배(가스라이팅)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신체포기각서 작성, 의약품 대리 수령 및 음식 배달 등 심부름까지 강요한 사실 등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은 범죄심리수사자문위원 자문을 통해 A씨와 B씨의 관계는 전형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실로 40년 만에 눈 앞에 다가왔다. 청와대와 거대 여당, 광주시와 전남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조속한 대통합"에 뜻을 모으면서 인구 320만, 지역내총생산(GRDP) 150조 원의 '슈퍼 지자체' 탄생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재정 혜택과 공공기관 최우선 이전, 산업·기업 유치 등 '통 큰 지원'을 약속하고 나서 지역 발전의 대전환이 기대된다. 통합자치단체는 2월 특별법 제정, 6월 통합단체장 선거를 거쳐 7월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고, 6월 지방선거 판도에는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국회의원(18명),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께 한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전폭적 지원과 큰 틀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파격적 재정 지원, 공공기관 우선 이전, 산업·기업 유치를 위한 특례 등 어떤 것도 적극 지원할 테니 통합이 꼭 성사되길 바란다"며 "시·도지사가 결단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의원들이 잘 의논해 지방선거 전에 통합이 이뤄지
기아·GGM 안정적 생산·수출…지역경제 든든한 버팀목 스포티지·셀토스 인기…전기차·하이브리드 비중 확대 세계 경기 둔화 속 생산·수출 성과로 산업 저력 입증 광주 자동차산업이 안정적인 생산 실적과 수출 호조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5년도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총 58만 668대로 집계돼 4년 연속 50만대 이상의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23년 58만6100대에 이은 두 번째 높은 생산 실적으로, 광주지역 자동차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다시 한번 입증한 수치다. 연도별 생산량은 2022년 52만2479대, 2023년 58만6100대, 2024년 56만6811대, 2025년 58만66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 실적은 39만1207대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이는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인기 SUV 모델의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의 자동차 분야 상호관세 부과와 세계 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이뤄낸 값진 성과로, 광주지역 핵심 산업인 자동차산업이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자동차·AI반도체 패키징 연구 ‘지역 정주형’ 고급 인재 양성 전남대가 캠퍼스 내에 반도체 패키징 기술 공동연구소를 설립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함께 국가균형발전과 전략 산업을 육성한다. 9일 전남대에 따르면 12일 첨단캠퍼스에 문을 여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 공동연구소는 고성능·고집적 반도체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패키징 분야에서 실증 연구와 인재 양성을 동시에 수행하는 산학협력 거점이다. 연구소는 자동차·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징 기술과 AI 기반 지능형 공정 개선 기술 등 국가 전략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학부·대학원·기업 연구소 간 연계 교육을 통해 지역 정주형 고급 인재 양성 모델도 구현 할 계획이다. 이는 권역별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5극3특’ 국토 전략 취지를 현장에서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대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산학협력 모델은 이미 정책 현장에서 주목 받아왔다. 지난해 10월 교육부 국정감사와 12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보고에서, 양 기관의 협력이 전국 대학이 참고할 만한 우수 산학협력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전남대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공동연구소는 거점 국립대
KDI ‘1월 경제동향’… 완만한 생산 증가세 유지 반도체 제외 대부분 품목서 수출 부진 이어져 우리 경제가 소비 개선 흐름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다만 건설업·제조업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마무리되면서 소비 회복이 일부 품목에 국한되는 모습도 감지됐다. 특히 환율 상승세가 수입물가로 전이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표한 ‘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나라 경제와 관련해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고 제조업도 다소 조정되고 있으나, 소비 개선으로 완만한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KDI는 계엄 사태와 트럼프발(發) 관세 충격 등으로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경기 하방 위험 증대’, ‘경기 둔화’, ‘미약한 상태’, ‘낮은 수준’ 등의 문구를 보고서에 적시하며 부정적인 경기 인식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해 9~10월 평가부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흐름 유지’라는 표현을 추가하는 등
광주·전남 통합 논의가 정치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시민들이 시도통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광주전남특별시추진위원회(상임대표 오승용)는 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시민단체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광주전남특별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이날 출범식에 맞춰 발표한 성명서에서 “산업침체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통한 ‘광주전남특별시’ 출범 추진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성명에서 “청년 유출, 산업단지 경쟁력 약화, 소상공인 어려움 심화 등 지역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고 진단한 뒤 “행정구역 칸막이가 만든 중복 투자와 내부 경쟁을 끊고 초광역 경제공동체로 전환해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특히 “광주와 전남이 통합되면 인구 320만명, 지역총생산량(GRDP) 150조원 시대를 열어 부울경, 대구·경북 메가시티와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특별법 제정으로 지방교부세율 상향과 국가균형특별회계 별도계정 신설등을 통해 재정 자율성도 대폭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광주전남
올해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의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던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돌연 이를 철회하면서 '3선 재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구청장 출마를 준비해 온 입지자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광주 북구청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8일 광주 북구와 북구의회 등에 따르면 문 구청장은 전날 늦은 오후 북구를 통해 의회에 사임 의사 철회 통지를 전달했다. 해당 통지에는 '자치단체장 사임 사전 통보를 규정한 지방자치법 제111조 및 동법 시행령 제63조에 따라 앞서 의회에 제출했던 사임 의사를 철회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의회에 '2026년 1월 8일자로 사임한다'는 내용의 사임서를 제출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던 문 구청장은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시점보다 한 달 앞서 사임한 뒤 자연인 신분으로 선거를 준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광주·전남 시도 통합 논의가 급속도로 진전되자 문 구청장은 전날 사임서 철회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시도 통합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기존에 밝힌 사임 결정을 우선 철회한다"고 밝혔다. 사임서
'지방선거의 해' 벽두부터 40년 만의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통합단체장 선출이 지역 정·관가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판도 변화와 함께 출마 예정자들의 거취 고민도 불가피해졌고, 제3의 인물 등판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8일 광주·전남 정·관가에 따르면 다음달 28일 행정통합 특별법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6월3일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 통합단체장이 선출되고, 7월1일 '광주·전남특별시'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단체장 선거가 현실화될 경우 기존 광주시장·전남지사 선거는 자동 폐기되고, 통합단체장(광주·전남특별시장)을 선출하기 위한 일종의 '통합타이틀전'이 치러지게 된다. 자연스레 선거구역은 '광주·전남 전역'으로 확대되고, 시장·지사 후보군 모두 특별시장 후보군으로 변경·전환되게 된다. 현재 광주시장 출마예정자는 10명 안팎, 전남지사 입지자는 6∼7명으로, 총 16∼17명이 통합단체장 후보군으로 이동하게 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무려 9∼10명이 이른다. 자연스레 텃밭 수성에 나선 민주당에서는 자격심사에 이은 예비경선, 본경선 등 3단계 공천이 예상되고, 야권에서는 표 결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