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의 가장 큰 숙제인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을 국내 대학 연구팀이 개발했다. 전남대는 미래모빌리티학과 김찬수 교수 연구팀이 한양대와 공동으로 라이다(LiDAR) 기반 동적 객체 분할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더 정확히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 준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 장착하는 거리·형상 측정 센서로 주변 사물에 레이저 빔을 쏘아 반사되는 시간을 측정해 3차원 지도를 만든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도로 위의 수많은 물체 중에서 움직이는 물체(동적 객체)와 고정된 물체(정적 객체)를 구별하는 방법을 고도화했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보행자·자전거·다른 차량 등 움직이는 대상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도로·건물·가로등 등 고정된 환경을 정밀 지도에 반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연구팀은 라이다와 관성측정장치(IMU) 센서를 결합해 'AWV-MOS-LIO'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센서에서 생길 수 있는 위치 오차와 라이다 레이저의 입사각 문제(레이저가 비스듬히 들어가 생기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포인트 데이터의 불확실성(데이터 신뢰도)을 고려하는 분석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으로 예초기를 사용하다가 베이거나 찔리는 등의 사고가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예초기(26.9%)는 경운기(30.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농업 기계로, 예초기와 관련된 사고 발생 비율도 10.1%에 달한다. 특히 9월은 여름 동안 자란 풀을 정리하거나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을 하면서 예초기 사용이 늘어나 사고 발생 위험도 높은 상황이다. 예초기 사용 유형으로는 사용 중 베이거나 찔림(46.7%)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날아오거나 떨어지는 물체에 맞음(20.0%), 작업 중에 넘어지거나 떨어짐(13.3%) 등의 순이었다. 예초기로 인해 주로 다치는 부위는 팔(26.7%)과 다리(26.7%), 몸통(20.0%), 머리(13.3%) 등의 순으로 많았다. 예초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전 안면 보호구 또는 보안경, 무릎 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신체 보호 장비를 꼼꼼히 갖추고 긴 옷을 입어야 한다. 예초 작업 중 돌이나 금속 파편 등 이물질이 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원형날, 끈날 등 안전날을 사용하고 예초기는 보호 덮개를 장착해 사용하도록 한다. 또 주변의 돌과 나뭇가지
전국 각지에서 마약을 유통·판매해온 조직원 1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마약을 유통·판매·투약 등을 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내국인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온라인 또는 대면 거래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필로폰과 대마를 유통·판매,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단속을 펼쳤다. 검거한 투약 사범을 기점으로 수사를 확대해 서울, 경기, 인천, 경남 등에서 총 16명을 순차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8.94과 대마 66.21g을 압수해 마약류가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밖에 전남경찰은 온라인 마약수사 전담팀을 중심으로 투약 사범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라인을 이용한 마약사범 척결을 위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올해 광주·전남의 여름은 평년보다 한 달 빠르게 시작된 무더위가 꾸준히 이어지고 극한호우 등 극한 기상 현상이 함께 나타난 '역대급 이변의 계절'로 기록됐다. 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 올해 여름철(6~8월) 평균 기온은 26.1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26도) 기록을 넘어서며 평균기온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마철 이후인 지난 7월 말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이보다 약 한 달 일찍 더위가 시작됐다. 이른 무더위의 원인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대기 상층의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정체된 고기압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 강화와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탓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일찍 확장, 여름철 내내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여름철 폭염 일수도 29.6일로 평년(22.3일)보다 많았다. 특히 완도(44일)와 고흥(41일), 장흥(35일), 해남(29일)에서 관측 이래 가장 많은 폭염 일수를 기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연일 이어졌다. 광주·전남 열대야 일수는 25.7일로 평년보다 14.6일 늘었다. 목포는 열대야 일수가 평년(16
전남 담양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이자 제4호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담양 대나무밭'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담양 대나무밭 크라우드 펀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담양 대나무밭은 예로부터 살아있는 금을 캐는 '생금밭'이라 불리며 지역민들의 생계를 책임져 왔으며, 생태적 가치와 독창적 경관 등이 높이 인정받아 2020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농촌 고령화와 지역 소멸 위기를 겪으면서 대나무밭을 관리할 인력이 크게 줄었고, 이젠 주민의 힘만으로는 보전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담양군은 지역민과 도시민이 함께 대나무밭 보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대안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하게 됐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으로부터 소액자금을 모아 프로젝트나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5일까지 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진행된다. 펀딩으로 조성된 기금은 ▲대나무밭 복원과 보전 ▲훼손된 대밭의 긴급 정비 ▲농민·도시민 교류 프로그램 운영 ▲농산물 꾸러미 제공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펀딩에 3만 원 이상 참여한 오너에게는 대나무밭 농사일기와 죽제품·죽로차·쌀 등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나흘 앞두고 경기장 주변 도시철도2호선 공사장 인근 도로 포장이 완료되지 못하면서 교통 혼잡과 안전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13일부터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광주 남구 원광대학교한방병원~국제양궁장 교차로 600m구간의 도로를 집중 정비하고 있다. 7~8차선인 규모인 경기장 앞 도로는 지하에 도시철도 공사가 진행 중인데, 도로 단차가 심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해 민원이 잇따른 구간이기도 하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7월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전담반'를 구성하고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전까지 경기장 인근 도로에 깔린 복공판을 철거하고 포장을 마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경기장 앞 일부 도로는 개막을 앞둔 현재까지 포장이 완료되지 못한 채 복공판이 깔려있는 상태다. 경기장 인근 또 다른 도시철도 공사장인 서구 풍금사거리~월드컵경기장교차로 900m구간은 공사장도 도로 포장을 마치고 표면을 고르게 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복공판이 일반 아스팔트보다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비가 올 때 미끄러운 점을 고려하면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대회 기간 선수단을
전남 목포시는 삽진항 국가어항 신규지정을 위한 기본설계비 9억 원이 2026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현재 목포항은 어선 접안시설이 부족해 선박 수용능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특히 기상특보 시에는 선박이 8중 이상 겹쳐 접안되고 있어, 화재나 재난 발생 시 대형사고로 번질 위험이 커 안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정부 예산 반영으로 기본설계를 거쳐 삽진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되면 어선 수용 능력 확대, 안전사고 예방, 체계적인 항만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내항과 북항의 기능 재편도 기대되고 있다. 어선 일부를 삽진항으로 분산 수용해 내항은 여객선·카페리·마리나·친수공간 중심으로, 북항은 소형어선 및 해경 경비함 전용부두로 특화함으로써 항만 기능을 효율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되며 ▲기본설계 및 국가어항 지정·고시 ▲공공개발사업 순으로 진행된다. 1·2단계에 약 968억 원 이상의 국비가 우선 투자되고, 3단계 사업을 통해 추가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삽진항이 조성되면 총 11만 6824㎡의 배후부지가 확보돼 어선 계류를 위한 기본시설은 물론 냉장·냉동시설, 어구 건조·야적장, 창고 등
광주시와 강진군이 새로운 관광모델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과 광주관광공사는 최근 강진과 광주간의 관광을 잇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관광공사에서 열린 협약식은 강진과 광주 관광자원을 융합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관광공사가 개최하는 다양한 MICE 행사 참가자들이 행사 종료 후 강진에서 휴식과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연계하는 한편 관광 협력체계를 구축해 양 기관의 공동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관광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운영 ▲문화행사 및 축제에 대한 상호 홍보 및 참여 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공유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 발굴 상호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김기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강진과 광주 관광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지역의 생활인구 증가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전남과 광주 관광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7월 강진~광주 고
안전조치 의무·유출 통지 위반…과징금1347억9100만원·과태료 960만원 부과 인프라 관리 소홀로 2300여만명 주요 디지털 개인정보(USIM 정보 등) 유출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징금 1347억9100만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번 처분은 지난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 이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실시한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접근통제 미흡 ▲접근권한 관리 소홀 ▲보안 업데이트 미실시 ▲유심 인증키를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저장하는 등 정보보호 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이용자 2324만4649명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 25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개인정보위가 SK텔레콤에 부과한 과징금은 단일 사업자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액은 2022년 9월 구글(692억원)과 메타(308억원)에 각각 부과된 총 1000억원이었다. ■이동통신 사용자 2300여만명의 주요 디지털 개인정보(USIM 정보 등) 유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7일 열린 제18회 전체회의에서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나주시가 나주배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 맛으로 승부하고 수출로 활로를 찾고 있다. 나주시는 최근 나주 농산물거점산지유통센터(APC) 2층 회의실에서 시장 인증 품질보증배 참여 농가 3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 품종 숙기 판정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품질 나주배 생산을 위한 과학적인 품질 검증 절차를 정착시킴으로써 소비자 신뢰 기반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이번 컨설팅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 최으뜸 농업연구사, 민광현 나주배원협 박사, 최진호 농업인상담소장이 전문가로 참여했다. 농가에서는 각 과원의 표본 과실(상단·중앙·하단 각 1과)을 수확해 당도, 무게, 크기, 경도, 요오드 반응 등을 검사했고, 결과에 따라 신화배는 26일, 창조배는 28일께 2차 숙기 판정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 19일 나주배원협 대회의실에서 신화품종 수출 농가 35명을 대상으로 숙기 판정과 수확 후 과원 관리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당도, 무게, 경도를 기준으로 수확 적기를 분석한 결과 평년보다 5~7일 늦은 수확 시기가 예측됐다. 나주시는 농촌진흥청의 '지역특화형 신선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